고난을 유익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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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유익으로 삼자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04.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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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고난이 있다. 그것이 건강일 수도 있고, 가정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사람 관계일 수도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런 고난이 기도하게 만들기도 하고 무너진 신앙을 회복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잠든 신앙을 깨우기도 한다.

북대서양에서 잡히는 싱싱한 청어들을 유럽 내륙으로 이송할 때 다 죽어버린단다.
그런데 수송트럭 수족관에 상어를 한 마리 집어넣으면 다 싱싱하게 살아남는다. 상어에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도망을 다니다보니 수천마리의 청어들이 죽지 않고 살아남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도 살아가면서 상어와 같은 문제들, 고난과 풍랑들이 밀려올 때가 많다. 직장이나 사회생활이나 사업을 하다보면 상어와 같은 상황과 사람을 만난다. 한 고비를 넘으면 또 새로운 상어를 만난다. 그러나 그 상어가 우리를 강하고 성숙하고 생명력 있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편안할 때, 삶이 안정될 때, 모든 일이 잘 될 때, 신앙이 나태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다.

다윗도 그러했다. 사울의 창과 칼을 피하여 도망다닐 때 절대로 신앙이 무너지지 않았다. 죄를 짓지도 않았다. 목숨 걸고 하나님의 품으로 피난처를 삼았다. 그런데 오히려 왕이 되고 영토가 넓어지고 나라가 부강해질 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고 범죄의 길을 걸었다.

살아가는 동안 때때로 불어오는 풍랑들, 때때로 만나는 고난과 실패, 질병들이 하나님과의 뒤틀린 관계를 회복하고 어그러진 인생길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기회가 될 때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다윗의 고백처럼 말이다. 시편 119;67절에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편 119:71절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했다. 평안할 때보다 고난과 풍랑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고난이 하나님과 깊은 만남의 시간임을 깨닫자.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부활의 영광을 경험하는 은혜를 누리길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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