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 다시 일어나라’ 구호 아래 경제회복·교회부흥 다짐 규모·내용 등서 ‘성공적’ 평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하여 전국 5만교회 1천만 성도들은 지난 11일 일제히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온누리에 평화를 선포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했다.

특히 2004년 부활절을 맞은 한국교회 성도들은 부활신앙으로 정치안정과 경제회복, 세대간 갈등 해소에 앞장서고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회부터 회개하자고 다짐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김진호목사)는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부활의 영광, 민족소망, 교회부흥, 환경회복’을 주제로 연합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일치, 성도들의 영적·도덕성 회복을 강조했다.

7만여명의 성도들이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부활절연합예배는 1부 부흥한국 찬양콘서트, 2부 연합예배, 3부 구국기도회 순으로 진행돼, 20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재현과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을 간구했다.

이용규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연합예배에서 옥한흠목사는 설교를 통해 “죄와 죽음으로 인해 허무와 절망에 빠진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며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모두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모와 내용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조용기, 김장환, 김홍도목사 등 그동안 대형집회를 인도했던 ‘보수권 목회자’들이 제외되고 ‘복음주의권 목회자’인 옥한흠, 김삼환, 이동원목사 등이 자리를 이어 받아 영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시대적으로 민감한 정치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은 순수한 종교행사로 치러졌다는 자평이다.

프로그램진행에 있어서도 다양한 계층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1부 부흥한국의 찬양콘서트,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의 찬양, 송정미와 하덕규교수의 특별찬양 등 국내 정상급 공연을 무리없이 진행했다. 이어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이동원목사(지구촌교회), 하용조목사(온누리교회), 오정현목사(사랑의교회)가 이끈 3부 구국기도회는 평양 대부흥 운동의 100년이 되는 2007년까지 기도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참석자들은 나라의 안정과 평화통일, 교회부흥과 환경회복을 기도했으며 내가 먼저 정직, 청결, 절제, 봉사, 화합운동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