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상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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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상처를 만든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03.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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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문제만 일어나면 앞장서서 분쟁을 일으키던 장로님이 계셨다. 어느 날 그 장로님이 중병에 걸렸다. 목사님이 예배를 드리는데 자기 과거를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목사였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장로들에게 고통을 당하며 목회 하는 것을 보고, 나는 목사님을 잘 섬기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오히려 그와 반대였습니다. 아버지가 받은 상처가 자기 마음속에도 상처로 남아서, 자신도 모르게 목회자를 괴롭히고 분쟁을 일으키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러고는 “내가 마귀에게 속았습니다.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상처 난 내 마음속에 마귀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라며 눈물로 고백을 하고 임종을 맞더란다.

그렇다. 우리도 자신 속에 있는 마음의 상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을 향해 시기와 질투와 분노의 창을 던지고 있지는 않는가?

사울이 그러했다. 악령에게 사로잡혀 야료하는 자신의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고 다윗을 향해 창을 던지며 미친개처럼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녔지만 결국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자신의 인생이 먼저 망가지고 말았다.(삼상18;10~12)

사순절을 보내면서 자신의 마음부터 치유되길 기도하자. 무엇보다 십자가 밑에 무릎을 꿇고 나를 용서하고 치유하기 위해 피를 흘리고 계시는 우리 주님을 믿음의 시선으로 바라보자.(히12:2)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해주시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해 주신 주님의 마음으로 변화시켜주신다.

내 마음이 건강해야 오해가 이해가 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온유함과 부드러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진정한 변화와 치유 받아야 할 대상은 네가 아니라 나라는 사실을 고백하자.

그리고 자녀들 앞에서 혹시라도 신앙이나, 교회나, 주의 종을 비방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자녀들의 신앙을 병들게 하며, 교회관을 무너트리고, 마귀가 틈 타는 치명적인 요소가 된다. 자녀들 앞에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교회를 자랑하고, 목사님을 자랑하고, 장로님을 자랑해 보라. 자녀들의 교회관이 달라지고 마음의 토양이 달라지고, 신앙적 가치관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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