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주권 인정하는 것이 ‘십일조’의 진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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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주권 인정하는 것이 ‘십일조’의 진정한 의미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03.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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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의 성경으로 풀어가는 기독교 교리여행

(7) 성도의 삶 Ⅱ

지난주에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누릴 수 있도록 성령께서 주시는 첫 번째 지혜인 ‘안식일’의 본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직 물질과 시간을 우상으로 섬기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통해 ‘시간’을 통치해 주십니다. 그리고 ‘십일조’를 통해 ‘물질’을 통치해 주십니다. 이 세상은 ‘물질’로 다 해결됩니다. 세상은 ‘돈’이 곧 신념이고 신앙이기 때문에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질의 종이 됩니다.

물질의 종으로 살지 않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이 바로 ‘십일조’입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십일조를 ‘소유의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 정도로 생각합니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살렘왕 멜기세덱이 나타납니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자라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히7:1~3)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창14:19,20) 아브라함이 이긴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므로 주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 주신 것을 찬송하는 것이 바로 십일조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주신 복이고 우리는 그것을 찬송하기 위해 십일조를 드리는 것입니다. 십일조의 진정한 의미를 알 때 말라기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말3: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규례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표면적으로 규례를 다 지켰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십일조와 봉헌물은 율법입니다. 이스라엘은 당연히 이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찬송으로 드리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셨고 구원받은 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셨는데 이에 대한 찬송으로 십일조를 드리지 않고 이스라엘 전체가 단순히 율법을 지킨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십일조가 아니었습니다.

온전한 십일조는 찬송으로 드려지는 십일조입니다. 십일조 자체가 바로 찬송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십일조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찬송의 조건을 찾으며 찬송과 함께 십일조를 드리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상적인 계산으로 창고가 차고 넘칠 것을 기대하며 드린다면 그 창고는 평생 채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찬송으로 드리면 하나님은 차고 넘치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통치의 기초는 ‘제한’입니다. ‘안식일’과 ‘십일조’, 이 두 가지의 제한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 삶에 시작됩니다. 그리고 시작된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 삶에 온전히 이뤄지도록 성령께 서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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