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박용규교수는 서울신대 성결교회역사연구소가 지난 7일 오전 10시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한국교회와 1907년 대부흥운동’을 주제로 개최한 ‘제9회 영익기념강좌’에서 “한국교회 부흥운동이 비정치화 현상의 결과로, 정치적 울분을 대부흥운동을 통해 분출시킨 종교적 카타르시스 현상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고 비판하고, “비정치화 해석은 한국 대부흥운동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교수는 ‘평양대부흥운동의 성격과 의의’라는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대부흥운동은 웨일즈 부흥운동, 인도부흥운동, 미국의 오순절운동 등의 세계적 부흥운동, 네비우스선교정책의 일환으로 채택된 사경회운동과 함께 이해돼야 하지만, 강대국들의 침략으로 인해 정치적 희망을 상실하자 종교적 소망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부흥운동이 발흥했다고 했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해석하는 경향이 학계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은 주장은 부흥운동의 신적 기원을 평가절하시킨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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