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일부지역 반기독교 폭력 거세
상태바
아프리카 일부지역 반기독교 폭력 거세
  • 승인 2004.04.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지리아, 에리트리아 기독교박해 급증

아프리카 일부국가에서 기독교도들을 살해하거나 가정교회를 해체시키는 등 반기독교 정책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미국 크라이스트뉴스가 최신발로 보도했다. 이는 이슬람교에 의해 조직적으로 충돌을 야기하고 있는 중동지역 사태와 맥을 같이하고 있어 국내 선교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플래토우 주와 나사와라 주 두 곳에서 모슬렘이 기독교도들을 급습해 8명의 목사를 포함해 약1천5백여명의 성도들을 살해했다고 전하면서 교회만도 1백73개가 파괴됐다고 우려했다. 크라이스트뉴스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연합회의 발표를 인용, 침례교 영국성공회 로마가톨릭 하나님의 성회 복음주의개혁교회 서아프리카복음주의 교회 등에 소속한 목사들이 대부분 피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그리스도의 교회 대변인에 따르면, 과격 회교도들이 이웃나라인 니제르공화국과 챠드공화국으로부터 1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회교도 용병을 모집해 기독교인 거주지역을 공격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태로 나이지리아 당국은 전국비상관리위원회(NEMA)를 전격 가동하고, 2만5천여 이재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는 등 안정화 정책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리아 당국도 개인 집에서 모임을 갖고 있던 복음주의기독교인들을 체포, 투옥하는 등 허가받지 않은 종교집회에 대해서 법집행을 강화하고 있다.

크라이스트뉴스는 에리트리아 당국으로부터 구금당한 기독교도들은 법이 정한 재판절차없이 범법 고발 및 벌금부과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에리트리아 당국은 이와관련, “정부를 비롯 사법당국은 허가받지 않은 새로운 종교들에 대해 엄격성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동방정교회나 가톨릭 복음주의루터교 모슬렘 등 공식 종교 외에는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