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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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이 아닙니다
  • 이명옥 목사
  • 승인 2019.02.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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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8:4

천지창조 이래로 인간은 누가 왕이 되느냐에 대한 힘겨루기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2명이상이 모이면 누가 대장이 되느냐는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곤 하지요, 이것은 누가 왕이 되느냐의 견제로, 내가 왕의 자리에 올라 그 위에 군림하고 싶다는 원죄의 심리에서 발단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사람들이 왕을 세웠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스스로 왕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원래 왕 제도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나라들이 만든 것이었는데, 이방처럼 왕을 달라고 떼를 써서 결국 왕을 세우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상의 없이 왕을 세웠습니다. 하나님 간섭 받지 않고 내 마음에 맞는 왕을 뽑아서, 한번 폼 나게 살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 포로로 잡혀가고 죽임을 당한 왕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도 왕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후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주시고, 창2:17에서 선악과 제한 명령을 내리십니다. 그런데 원수마귀는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되어 왕이 된다는 거짓말로 말씀을 교묘히 바꾸어 의심이 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창3:5)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 자신이 왕이 되겠다는 교만한 마음을 품게 되었고, 선악과를 따먹은 그 마음의 저변에는 나도 하나님처럼 왕이 되어 군림하고 싶다는 그런 헛된 욕망이 자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싫어하고 내 맘대로 산다는 것은, 결국 지금도 에덴의 선악과를 따먹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땅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요15장을 보면 포도나무의 비유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가지인 우리들은 나무에 붙어 있어야만 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치르고 포도나무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붙어있어야 삶의 구원도 영혼의 구원도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간다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겠지만, 그러나 우리 죄 성은 너무도 강해서 왕이 되려는 심리를 내려놓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유대민족이 하나님이 아닌 왕을 선택했을 때 그 결과는 너무도 비참했습니다. 나라는 남 왕국과 북 왕국으로 두 쪽이 나고, 북 왕국은 이방민족인 앗수르에게, 남 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당했습니다. 450년 동안 41명의 왕이 통치하고 다스렸는데 선한 왕은 고작4명밖에 없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서로 섬기는 일꾼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 서로를 섬기며 하나님나라를 확장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은혜비전교회 담임 이명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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