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청소년사역,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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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청소년사역,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보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2.11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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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청소년대축제’ 준비하는 성두현 목사(총회 청소년위원장)

한국교회 다음세대 감소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총회 산하 교회 상당수가 위기를 체감하고 있으며 대책에 고심하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총회 청소년위원회(위원장:성두현 목사)는 교단 산하 다음세대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안에 변화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오는 23일 경기도 부천 성만교회(담임:이찬용 목사)에서 ‘청소년대축제’를 개최한다. 

청소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청소년대축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각 노회를 방문하며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독려 방안을 찾느라 분주했다. 

지난 11일 총회본부에서 만난 위원장 성두현 목사는 “청소년 예배가 없는 교회가 10곳 중 7~8곳이나 되는 실정이다. 우리 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 현실이 이런 상황에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신앙의 동력과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자 청소년대축제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등 독자적인 청소년 사역을 마련하기 어려운 교회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두현 목사는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규모가 3~4배로 확대되는 분위기 가운데 준비되고 있다. 축제 개최장소인 성만교회는 이번을 총동원 전도의 기회로 삼고 있고 서울과 경인지역 노회들도 청소년 사역을 위해 참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 목사에 따르면 최근에는 감리교와 성결교, 침례교 등 타교단 교회에서 참여문의가 이어지면서 1천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만교회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근래 수년간 교단 상비부 행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청소년대축제에 대한 걱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재정과 동원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청소년위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15년 전부터 청소년국부터 교단 청소년 사역에 직·간접적으로 몸담아온 성두현 목사는 이번 대축제 게스트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2부 콘서트에서는 베테랑이자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남다른 찬양사역자 최인혁, CCM 가수 박유라, 듀엣가수 ‘에드’가 무대에 올라 찬양의 감동을 전한다. 

3부에서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힙합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힙합선교단 ‘멘트’가 1시간 동안 공연한다. 뮤지컬 형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공연은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1부 예배에서는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가 ‘요셉의 꿈’에 대해 설교를 전하며, 환영사는 이찬용 목사가 맡아 청소년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총회장 이주훈 목사가 ‘청소년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성두현 목사는 “청소년 사역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 과거 교단과 노회 차원에서 청소년 사역에 대한 지원과 격려가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부족해진 것 같아 아쉽다”며 “이번 청소년 대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내년에는 더 의미있고 큰 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회와 교회의 참여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청소년대축제는 기독교방송 GOODTV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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