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학의 타종교 매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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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의 타종교 매각 중단하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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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안양대 사태’ 관련 규탄 성명 발표

대순진리회 계열의 대진성주회에 사실상 재단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안양대 사태’와 관련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송태섭 목사, 이하 한장총)가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장총은 지난 8일 ‘기독교대학의 타종교 매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기독교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숱한 목회자를 배출해 온 안양대학교가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대순진리회 계열의 대진교육재단에 매각하려는 시도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장총은 또 “이는 기독교대학의 건학 이념에 대한 심각한 훼손일 뿐 아니라 종교간 마찰과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며 “매각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장총은 특히 “안양대가 대순진리회 계열의 대진성주회 관계자 3명을 이사로 받아들임으로써 사실상 재단 매각을 자행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기독교대학을 타종교에 돈을 주고 팔아넘기는 후안무치한 행위”라며 “이는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넘긴 가룟 유다를 연상케 하는 배교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교육부를 향해 “대진교육재단측 이사 승인을 즉각 취소함으로써 종교간 갈등과 분쟁 소지를 조기에 차단하라”고 요구했다.

한장총은 마지막으로 “우일학원이 이같은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끝내 외면하고 타종교에 기독교대학을 매각하고, 교육부 또한 이를 수수방관한다면 해당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뿐 아니라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이 이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뒷돈 거래로 사학을 마음대로 매매하는 불법 부당한 행위 근절을 위해 국회를 통한 사학법 개정 등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대학교는 지난 1948년 고 김치선 박사가 서울 남대문교회에서 설립한 대한신학교의 건학 이념을 계승한 기독교대학으로 그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를 기반으로 수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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