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본산지에서 대규모 영적 각성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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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본산지에서 대규모 영적 각성 일어나길”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1.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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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총회세계선교사협의회 김위식 회장 (스코틀랜드 선교사)

“선교사들 영적 각성과 재충전 하는 중요한 시간 …  후원 절실”
 오는 5월 13~20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와 스트란라에서 개최

▲ 김위식 선교사.

“교단 파송 530여 선교사님들 모두 모시고 싶은 마음입니다.”

총회세계선교사협의회 회장 김위식 선교사(스코틀랜드)가 개회까지 이제 넉달이 채 남지 않은 ‘2019년 스코틀랜드 세계선교대회’의 막바지 후원 모금을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지난 18일 만난 김 선교사는 “전체 총 모집인원 160명 가운데 선교사 몫으로 배정된 130명은 이미 모집이 완료됐다”면서 “그러나 항공비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참석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선교사님들이 많다. 우리교단 교회들이 타지에서 외롭고 힘들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2019년 세계선교대회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와 스트란라 일대에서 오는 5월 13~20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 선교사에 따르면 총회 파송 선교사는 총 530명에 이른다. 하지만 가까운 동남아시아부터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전세계 곳곳에 퍼진 우리 선교사들 대부분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우리교단의 경우 총회와 노회에서 먼저 파송한 사례보다 ‘맨땅에 헤딩하듯이’ 떠난 이른바 ‘셀프 미션’인 경우가 많아 타 교단 파송 선교사들에 비해 어려움이 더욱 극심하다는 설명이다. 

김 선교사는 총회세계선교협사의회와 가까운 선교사들의 사례를 들며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후원금이 대략 30프로 가까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경제적 어려움도 문제지만 이런 상황 가운데 선교사들의 영적인 탈진은 세계 복음화라는 지상명령을 위협하는 큰 장애물이다. 다가오는 세계선교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김 선교사는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무너져 가는 이 시대에 장로교의 본산지인 스코틀랜드에서 선교사들이 모여 언약도들의 신앙을 회복하는 시간은 매우 의미 있고 귀한 일”이라며 “많은 선교사들이 와서 영적 대각성을 경험하는 다시없을 소중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타 대회들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된다. 김 선교사는 “5년 전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비교하면 비용이 절반 수준”이라며 “22년간의 스코틀랜드 사역에서 비롯되는 로컬십은 숙소비용과 식비를 포함한 대회 운영비용 절감의 원천이다. 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권위적인 모습보다 ‘머슴’의 자세로 교단과 선후배 선교사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 역사 한 페이지를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영적인 대각성의 의미와 더불어 ‘힐링’이라는 차원에서도 매우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선교사는 “선교사 사모님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수년 간 외식 한 번 못해서 한이 맺힌 분들이 많다. 마음에 우울증이 찾아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며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자연 속에서 위로하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미 대회를 운영할 비용은 90퍼센트 이상 확보됐다. 그러나 항공비용을 개인부담으로 해 놓은 만큼 될 수 있는 한 어려운 선교사님들께 대회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더 돌려드리고 싶다”며 “우리 교단이 이제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어엿한 대형교단으로 성장했다. 한 교회당 한 선교사를 섬긴다는 마음으로 적극 후원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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