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현대 신학자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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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현대 신학자 평전’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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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거장 신학자들의 삶·문화 간접 체험

신학자들의 평전을 책으로 나왔다. 그동안 ‘기독교 신학’ 하면 우리는 ‘술과 담배를 하면 죄다’ ‘쾌락은 육적인 것이다’ 등의 매우 보수적인 윤리를 강조하는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껏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던 인상이 너무나 편협하고 너무나 보수적인 탓이었을 것이다. 그럼 과연 서양인들의 삶을 방향 짓고 그들의 문화를 형성했던 기독교의 균형잡힌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그리고 그것이 과연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바로 이러한 물음들로부터 나온 것이 ‘현대 신학자 평전’이다.

그동안 신학에 대한 많은 연구서들과 개론서들이 출판되기는 했지만, 막상 이러한 신학을 연구하고 몸으로 실천한 신학자들에 대한 평전을 우리는 갖지 못했다. 물론 몇몇 신학자들에 대한 평전이나 전집이 간혹 발간되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신학 위주의 학술적 논의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그것조차 극소수의 신학자에 국한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살림출판사(대표:심만수)에서는 2년여의 기획 끝에 ‘현대 신학자 평전’을 내놓았다. 이번에 첫 출간된 네명의 신학자들(헤르만 리덜보스, 김재준, 폴 틸리히, 슐라이어마허)과 앞으로 출간을 준비중이거나 집필중에 있는 30여명의 신학자들은 교회를 떠나지 않았으면서도 세상을 이야기했던 거장 신학자들로 국내 소장 신학자와 철학자들의 토론과 논의 끝에 결정됐다. 여기에는 외국신학자들뿐만아니라 김재준 박형룡 안병무 윤성범 등 우리의 신학자들도 동시에 다루고 있다.

‘현대 신학자 평전’은 서양의 문화 속에 포함된 기독교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기독교인들과 신학생들, 또한 일반 독자들을 겨냥해서 기획됐다. 신학자들의 전문적인 신학이나 학술적인 논의를 다루기보다는 삶의 현장을 담아내고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여정을 좇아가 봄으로써 그와 그의 신학을 이해하고자 했다.

‘현대 신학자 평전’은 외국 시리즈물의 번역이 아닌, 국내 젊은 전문가들을 필진으로 구성했다. 현재성을, 즉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생명력이 있는 신학자를 다루고 있다.

특히 현재 집필중에 있는 책 가운데는 최태연(폴 리꾀르), 심재승(아브라함 카이퍼), 장동민(박형룡) 등 3명의 천안대학교 교수들이 집필자로 참여하고 있어 학교 홍보에도 큰 유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출간이 예정된 현대 신학자들로는 본회퍼, 반 틸, 라인홀트, 찰스/샌터스, 푹스/에벨링, 몰트만, 판넨베르그, 불트만, 폰 라트, 리츨, 틸리케, 쿨만, 칼 바르트, 바빙크, 올브라이트, 윙엘, 브루너, 하르낙, 칼 헨리, 루돌프 오토 등 진보와 보수의 유명 신학자들이 총망라돼 는 가운데 전국의 유명 대학의 신학 교수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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