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자랑이며 하나님의 자랑감이 되는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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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자랑이며 하나님의 자랑감이 되는 성도
  • 변순복 교수
  • 승인 2019.01.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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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 (끝) 하나님의 자랑이 되는 사람

요하난 벤 자카이 선생님은 매우 훌륭한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제자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특별히 다섯 명의 제자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자랑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겼다. 

선생님이 자랑하는 다섯 제자 가운데 우리는 네 제자를 칭찬하는 말을 읽어 보았다. 첫째 제자는 랍비 엘리에제르 벤 후르크노스인데 선생님은 그에 대하여 말하기를  ‘물 한 방울도 새지 않도록 바닥에 시멘트를 바른 저수조와 같다’고 하였으며 두 번째 제자는 랍비 여호수아 벤 하난냐인데 선생님은 ‘그를 태어나게 한 여자는 칭찬받을 만 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로 이름을 말하는 제자는 랍비 요세이 하코헨으로 선생님은 그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신앙심이 철저하며 깊이 있는 신앙을 소유하였다’ 하였으며 선생님이 네 번째로 말하는 제자는 랍비 시몬 벤 느탄엘인데 선생님은 그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는 죄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다’고 하였다. 오늘 우리는 마지막 다섯 번째 제자를 칭찬하는 선생님의 말을 읽어 보면서 그 의미를 찾아보려한다. 

다섯 번째로 나오는 제자의 이름은 ‘엘아자르 벤 아라크’인데 선생님은 말하기를 ‘그는 점점 강하게 흘러넘치는 샘물과 같다’고 하였다. 선생님이 덧붙여 말하기를 ‘엘아자르는 그의 깊은 통찰력과 폭넓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토라의 새로운 사상과 해석을 표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하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샘이 내뿜는 세찬 물줄기는 물이 밖으로 분출됨에 따라 약해지고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세차게 물을 내뿜는 샘물은 없다. 

그러나 선생님은 말하기를 ‘엘아자르는 점점 더 강하게 내뿜는 샘의 물줄기와 같’다고 하니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랍비들은 이 구문을 설명하기를 ‘이러한 샘물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보여주는 샘물이다’고 하였다. 랍비 엘아자르 벤 아라크는 초자연적인 지식의 샘물과 같이 언제나 새로운 가르침을 점점 더 많이 분출하는 영적지식의 샘물이라고 하였다(미드라쉬 슈무엘). 람밤은 샘에 대한 은유의 부가적인 의미를 살려 이 구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사람들이 샘물에서 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샘물이 사람들의 손이 닫기 쉬운 높이까지 차올라야 한다. 

이 샘물과 유사하게 랍비 엘아자르는 토라의 심오한 문제들을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였다. 그래서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엘아자르를 칭찬하고 따랐을 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그의 가르침은 점점 더 세차게 흘러넘치고 있다. 이처럼 요하난 선생님의 제자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 듣고 있다. 그러나 요하난 선생님은 이처럼 그들의 제자들을 칭찬하면서 그들에게 권면하는 말을 덧붙였다. 

‘너희는 선생님의 자랑 거리가 되는 제자에 머무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듣는 자리에 머무르지 말라! 너희는 하나님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노력하라! 하나님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듣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칭찬하는 사람을 더 귀하게 여기며 그런 사람을 자랑하신다. 

백석대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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