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당, 본격 선거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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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당, 본격 선거운동 돌입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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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당(상임대표:최수환장로)이 지난 2일 선거대책위원장에 황산성변호사를, 비례대표 14명과 지역구 후보 9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기독당은 당초 예상과 달리 비례대표 1번에 전직 국회위원으로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황산성변호사를, 2번 유충진 미래경영연구소 소장를, 3번 최수환 상임대표를, 4번 고원채 아원산업 대표를, 5번 정인욱 국민일보 운영이사 등 14명의 비례대표를 확정, 일단 그동안 기독당 창당의 산파역할을 맡아왔던 김준곤목사, 조용기목사, 박영률목사 등을 배제했지만 젊고 참신한 인물을 발굴하여 기독당의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당초 발표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후보는 당초 예상과 달리 서울, 경기, 충남, 울산, 대구의 9개 지역구에만 후보를 확정했는데 9명의 후보자 중 3명이 목회자다. 하지만 기독당은 창당 과정에서 목회자들을 절대로 출마시키지 않고 기독교 평신도를 발굴하여 정치복음화에 주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기독당 관계자는 “창당이 늦어지면서 충분한 서류심사 거칠 여유가 없었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까다로워진 서류 준비를 훌륭한 분들이 탈락했다”며 설명했다.

한편 갓피플과 인터넷신문 뉴스앤조이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일 동안 인터넷을 통해 한국기독당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86%가 기독당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역구에 기독당 후보가 나올 경우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64.9%가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27.2%는 ‘후보자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며 7.9%는 기독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기독당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1인2투표제에서 기독당을 지지정당으로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84.1%가 기독당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반면 15.9%만이 기독당에 투표하겠다고 대답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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