會幕(회막, 레위기 1:1절). 직역하면 ‘만남의 장막’이란 뜻이다. 회막이 세워지기 이전까지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은 성막 건립 이후 이제 모색을 회막으로 부르신다. 이는 결국 회막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만남의 처소임을 보여준다. 한편 회막은 하나님께서 인간들 사이에 거처를 정하신 최초의 지상 처소이다. 이것은 하늘에 계신 거룩한 하나님께서 인간들 가운데 몸소 오셨음을 보여 주는데, 이 사실은 장차 신약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예표한다. 관련성구: 출 29:43절, 출 33:7절, 민 3:7절, 민 14:10절, 대하 1:6절

素祭(소제, 레위기 2:1절). 문자적으로 ‘예물’, ‘선물’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아랫 사람이 신분이 높은 윗 사람에게 은혜를 얻기 위해 드리는 ‘공물’과 같은 성격을 띠었으나, 후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한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는 뜻에서 드리는 ‘예물’의 성격이 강했다. 결국 소제는 위사람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는 제사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소제는 대개 번제나 화목제 등 피 제사의 부속 제사로 드려졌으나, 본장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생겨을 때는 단독으로도 드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