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는 곧 교회의 미래, 체계적 지원 시스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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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는 곧 교회의 미래, 체계적 지원 시스템 시급”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12.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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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군선교부장 유용원 목사

“군선교는 한국교회의 미래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총회의 관심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군선교 일선에 있는 사역자들은 지원만 있으면 더 많은 청년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 체계적인 지원과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군선교부장으로 섬기게 된 유용원 목사는 군선교에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열정 있는 사역자들과 함께 부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는 유 목사는 군선교 사역자들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꿰뚫고 있었다.

그는 “군목들의 경우 미래가 불투명하다. M.Div 과정을 마치고 군목으로 현장에 뛰어들고 나면 더 이상 배울 기회가 없어 전역할 때까지 발전이 멈춘다. 그렇게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에 나오면 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다”며 “총회가 체계적으로 이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 군선교사들의 경우 “일정한 월급 없이 자비를 출연해 사역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군 교회의 경우 간부들을 제외하고 헌금을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재정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총회 군선교사회 활동하시는 분들이 91명이나 된다. 총회가 이분들의 위상을 높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선교 사역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 역시 체계적 후원 시스템의 구축을 꼽았다. 교단 통합 전 구 백석과 구 대신 모두 군선교부 후원회가 조직돼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통합 후 유야무야됐다. 군목과 군선교회 모두 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후원회 조직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군선교 사역자들이 위로를 받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사업들도 준비 중에 있다. 내년 5월 열리는 군목수련회에는 처음으로 군목후보생들도 함께 참여한다. 수련회에서는 정책 간담회도 마련돼 군목이 나아갈 사역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군선교사회 수련회가 계획돼 있다.

유 목사는 “그동안 군선교 관련 사역이 일회적 지원에 그쳤다. 그저 재정을 조금 후원해 주는 것으로 군선교 지원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군선교는 다음세대 선교라는 비전과 사명을 갖고 최전방에서 싸우는 사역임을 기억해주시고 기도와 후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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