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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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기도해야 한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8.12.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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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 (300) 순금과 유향

아카시아 나무로 되어 있는 진설병 탁자는 순금으로 둘러싸여 있기에(출 25:23~26) 금 등잔대의 빛을 받아 빛난다. 순금은 죄로 더럽혀질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낸다. 그 탁자에 놓일 “대접과 숟가락과 병과 붓는 잔을 만들되 순금으로 만들어야” 한다(출 25:29). 유향을 순금 숟가락을 사용하여 진설병에 뿌렸는데, 순금 대접은 그 유향을 담았다(출 25:29). 주발(周鉢)과 붓는 잔들은 포도주를 담았다(민 4:7). 진설병 탁자 위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이 기구들을 두고 떡을 그 위에 두었다(민 4:7).

하나님은 그 떡들이 하나님의 진설병 탁자 위에 있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출 25:30)고 말씀하셨다. 이렇듯 진설병은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뜻한다. 맞은 편에 있는 금 등잔대는 어두운 성소 안에서 빛이 되어 제사장들이 진설병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우리를 먹이시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의 조명하심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적 양식이다.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라고 말씀하신다(요 6:35).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의 떡”(요 6:47)이라 말씀하시면서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요 6:50-51)고 말씀하신다.

진설병과 함께 화제에 사용되는 정결한 유향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들이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 5:8). 화제 때 부어지는 포도주는 생명을 뜻하는 피를 나타낸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위 17:11). 예수님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5)고 말씀하신다.

오늘날 우리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계 1:6). 우리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9~20).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고전 10:16~17). 우리는 함께 모여 한 떡을 나눔으로써 한 몸을 이룬다.

진설병 탁자는 “여호와 앞 순결한 상”이다(레 24:6). 우리가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장소이다. 또한 12개의 떡들이 서로 연합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탁자 위에 진설병을 “두 줄로 한 줄에 여섯씩 진설해야” 한다(레 24:6).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하여 “많은 우리가 한 몸을” 이루는 것을 나타낸다(고전 10:17). 6이라는 숫자는 인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매우 “선하고 아름답다”(시 133:1). 이는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는” 모습과 같다(행 4:32).

백석대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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