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는 하나님의 대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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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는 하나님의 대변인이다
  • 박요일 목사
  • 승인 2018.12.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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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일 목사/강성교회 원로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 나와서 내, 외신 기자들에게 브리핑(briefing)을 할 때 자기의 소견(所見)대로 말하지 않고 대통령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대변인은 그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의 뜻과 반대되거나 생각하지 않은 문제를 자기소견대로 발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는 대통령을 대신하는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만왕의 왕이시오, 임기가 없이 영원히 인류와 우주를 통치하시는 분이시다. 이토록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의 백성들과 온 우주에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설교자를 세우셨으니 그가 바로 하나님의 대변인이다.

청와대 대변인이 평소 대통령의 뜻을 전하는 곳은 청와대 춘추관이다. 하나님의 종들도 하나님의 뜻을 주로 발표하는 곳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의 강단이다. 청와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하는 것 같이 하나님의 대변인인 주의 종들도 정기적으로 교회강단에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한다.

그러기에 설교란 “사람이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다.” 설교에 있어 대변인의 소견은 있을 수 없다.

그럼 청와대 대변인처럼 그때그때마다 하나님께 메시지를 받아 전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므로 그 방법을 택하시지 않으시고, 사도와 선지자들에게 초자연적으로 말씀을 주시고 성경이 완성된 후에 설교자들은 기록된 말씀을 전하도록 제한하셨다.

왜 그런가? 하나님께서 자기 종을 대변인으로 세우시고 평생토록 변함없이 쓰기 위함이다. 만약 그때그때마다 하나님께 말씀을 받아 전하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뜻을 첨가하거나 자기 뜻만 전하게 된다. 그러면 얼마 못가서 대변인의 자격을 상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만천하에 공개하시고 그 말씀 범위 안에서만 전하도록 명령하셨다. 그리하면 오래 오래 하나님의 대변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가장 충성스런 명대변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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