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찾는 목회! 우리가 갈 길입니다”
상태바
“하나님의 뜻을 찾는 목회! 우리가 갈 길입니다”
  • 정선=이인창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12.05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목회자영성대회’, 주강사 장종현 목사·임석순 목사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모든 목회의 기준은 성경이어야”
“목회는 수단이 아닌 본질, 하나님 원하시는 뜻 찾아야”

 ‘2018 총회영성대회’가 열린 지난달 26~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벤션호텔에는 전국에서 달려온 1,400여명 총회 소속 목회자들이 뜨거운 은혜 속에 영성을 회복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영성대회 저녁집회에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와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의 주옥같은 설교는 목회자들로 하여금 목회를 돌아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하는 영적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 

첫째 날 주강사로 연단에 오른 장종현 목사는 “목회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에 걸어야 하며, 성경에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답을 찾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삼는 목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선포했다. 

교단의 신학 정체성을 밝히고 있는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을 처음 주창한 장종현 목사에게서 직접 설명을 듣고 그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은 영성대회 참석자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 때문일까. 장 목사는 다른 때보다 더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장종현 목사는 “신학이 학문에 사로잡혀 성경을 등한시 여기는 풍토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16년 전 전 세계 450여명 신학자들 앞에서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고 선언한 후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창한 것은 하나님과 성경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신학풍토가 되어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장 목사는 “신학 공부를 하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책도 보고 주석도 봐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이며, 목회자는 매일 2시간 성경을 보고 3시간은 기도해야 한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만이 우리 삶의 유일한 표준이며, 모세와 바울을 통해서 하나님이 성경에서 말씀하고 계심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앞으로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 역시 성경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또 욕심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자고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당부했다. 장 목사는 “교단 통합 과정에서 수많은 논란이 있었고, 솔직히 교단 명칭을 바꾸자고 했을 때는 앞이 캄캄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 내려놓기로 결단했다. 계산하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면 교단은 성숙해지고 좋은 목회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둘째 날 저녁집회 설교자로 나선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예레미야 29장 11~13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을 수단으로 생각했던 죄를 회개하고 목회의 본질로 돌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목사는 “교회 개척하는 목회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목 좋고 돈 있으면 교회가 잘 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틀렸다”면서 “교회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목회자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교회를 세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서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찾고 계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에 생명을 걸 때 하나님은 그 교회를 살아있는 교회로, 생명 있는 교회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임 목사는 또 “교회에 음향 시스템이 망가진 일이 있었다. 돈이 많이 들어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셨다”며 “마이크 하나 없어도 소리 높여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 악기 하나 없어도 춤추며 찬양하는 사람, 하나님 한 분만으로 기뻐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찾고 계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목사는 “목회하면서 저의 싸움은 오직 하나다.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목회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싸움”이라며 “목회가 내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는 싸움, 교회와 성도를 내 목구멍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나 도구로 생각하지 않는 싸움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