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입장을 정확하게 모른다면 판단하지 말라

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 (140)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다르게 만드셨다 변순복 교수l승인2018.11.07 17:06:36l14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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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자기 자신을 믿으면 안 된다고 가르친 다음 상대방을 존중하라고 가르친다. 특별히 상대방을 판단하는 일은 금물이라고 가르친다. 유대인들은 말하기를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잘난 맛에 산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나쁜 사람이라고 가르친다. 유대인 자녀들은 묻는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왜 나쁜 사람들인가요?’ 그 때 교사들은 가르친다. ‘자기를 돋보이게 하려면 다른 사람을 무시하여야한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다.’ ‘너희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그 사람을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 때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중요한 가르침이 있다. ‘너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그의 장점을 찾아 그에게 친절하도록 하라! 그리고 너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 마라!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환경은 너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수십억의 사람이 살다 갔고 지금도 수십억의 사람이 살고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똑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상대방과 같은 입장에 서 있다고 하더라도 똑같을 수는 없다. 각자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장단점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서로 다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자녀들에게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칠 때 자주 인용하는 미드라쉬가 있다. 미드라쉬는 솔로몬 왕이 성전의 열쇠를 밤에 베개 밑에 두었다고 한다. 어느 날 솔로몬이 잠든 밤에 그의 아내들 가운데 하나인 바로의 딸이 암막 커튼 같은 것으로 모든 창문을 가리었다. 그 이유는 솔로몬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을 때 아직 날이 새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솔로몬이 아침 상번제를 드리지 못하게 하였다. 그 날 아침 동이 트고 4시간이 지났을 때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Yeravam ben Navat)이 찾아와서 솔로몬에게 말했다. ‘오늘은 왕이 나오시지 않아 아침 상번제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어찌 아침 늦게 주무시어 상번제를 거를 수 있습니까?’ 그때 하늘에서 여로보암에게 다음과 같은 음성이 들려왔다고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 보기 전에 너는 상대방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가 고의로 번제를 드리지 않은 날이 몇 번이나 있느냐? 오직 한 번, 그것도 실수로 아침 상번제 한 번 드리지 못한 것을 가지고 너는 솔로몬을 책망하려느냐?’(레위기 라바 12:5; 민수기 라바 10:4; 토사포트 머나호트 64b)

유대인 교사는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말한다. ‘너는 어떤 상황이든지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왜냐하면 너는 그의 환경과 처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네가 그의 입장에 있었다면 너는 그보다 더 나쁜 일을 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네가 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

백석대 구약학

변순복 교수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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