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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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감격
  • 이수일 목사
  • 승인 2018.10.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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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목사의 농어촌교회 예배당 건축기(5)

지난 8월 13일 삼복더위에 시작된 평택 송화교회 예배당 건축공사가 지난 10월 3일에 끝이 났습니다. 시작될 때는 숨 쉬기조차 힘든 무더위에 ‘이 건축이 언제 끝나려나’ 하는 생각에 부담도 많았지만 금번 공사는 오히려 생각보다 조금 빨리 끝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초 예상으로는 목회자들의 참여숫자가 적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는 바람에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지면을 빌려 건축공사에 직접 참여해 준 모든 분들과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참여해 주신 여러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공사를 마치는 날, 저는 뒤늦게 평택에 있는 송화교회 공사현장을 찾았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음성군기독연합회(회장:이수일)가 연합성회를 한참 진행 중인데 마무리 공사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안한 마음을 지닌 채, 도착해보니 강단과 회중석에 바닥 내장재를 붙이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어느 공사든 막상 해보면 쉬운 게 없지만 바닥 내장재를 한 장, 한 장 붙여나가는 공정도 매우 고된 일입니다. 자세 자체가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인데다 상당한 시간을 지속적으로 하는 일이라 피로도가 매우 심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마무리공정이니 박차를 가할 수밖에요. 다들 서로를 격려하면서, 스스로를 대견해 하면서, 그리고 그동안 건강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마무리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언제나 비슷하게 나타나는 아름다운 장면이 있습니다.

건축주라고 할 수 있는 해당교회 목사님 부부가 쏟아내는 감사의 눈물과 감격입니다. 어느 해인가는 담임목사님이 뜨겁게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바람에 둘러 서 있는 모두가 한참을 부둥켜안고 함께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사내들은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하던데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공사현장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후원계좌 : 농협 351-1026-7088-23
대신농어촌선교회
흰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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