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정 구하기’ 연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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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가정 구하기’ 연대 선언
  • 승인 2004.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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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시민·종교단체 ‘건강가정시민연대’ 발족

점점 심각해져가는 가정의 총체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독교 가정사역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연대를 선언했다.

하이패밀리와 생활개혁실천협의회, 사랑의 집 가정문화연구원 등 30개 시민·종교단체는 지난 25일 프레스센터에서 ‘건강가정시민연대’ 발족식을 갖고 위기 가정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가정·시민단체의 네트웍구성을 결의했다.

임시의장을 맡은 송길원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발족식에서는 건강가정 기본법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며 전 교육부장관 김숙희대표(가정건강 시민모임)가 개회를 선언했다.

축사를 맡은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시민·종교단체들의 연대활동으로 건강가족기본법이 잘 정착되길 바라며 우리사회의 가정을 살리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월 제정된 건강가정기본법은 건강한 가정생활의 영위와 가족의 유지 및 발전에 지자체 및 국가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혼인과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지원과 가족해체 예방 등에 지자체가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5월을 가정의 달로, 그 중 15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지키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시행조항으로 건강가정 교육과 가정생활문화 발전, 가정전담업무 추진 등이 계획되어 있어 제대로 시행될 경우 가속화되는 가정해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활개혁실천협의회 손봉호대표는 선언문 낭독을 통해 “건강가정기본법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뜻을 같이하는 30개 단체가 연대기구를 결성하며, 효과적인 가정문화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건강가정시민연대는 ▲양성간, 세대간 평등과 행복을 추구하며 ▲위기에 처한 가정들의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모색함과 동시에 ▲가정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정보를 공유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동연대에는 총 3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기독교계에서 하이패밀리와 생활개혁실천협의회,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등 10여개 단체가 연대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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