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한국교회 연합기구 통합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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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된 한국교회 연합기구 통합 방안은?”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0.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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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발전연구원, 지난 11일 제5차 세미나 개최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사장:조일래 목사)이 지난 11일 제5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분열된 한국교회가 바람직하게 하나될 수 있는 방법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남북나눔 이사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교회언론회 공동대표 이억주 목사,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공동대표 김동원 목사(기장 증경총회장), 이사장 조일래 목사(한기연 전 대표회장),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부산 시온성교회)가 한국교회 통합방안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한국교회 분열과 연합을 위한 역사에 대해 검토한 이억주 목사는 “분열되어 있는 연합단체들이 갑자기 하나되기 쉽지 않다면, 사안별로 공조하며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면서 “교류와 협력을 실천하다보면 연합의 분위기와 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동원 목사는 “천주교 내에 교파는 많아도 이름이 하나인 것처럼 ‘그리스도교단’이라는 공용 이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이색제안을 내놓으면서 “각 교단의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고 다양성이 수용되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큰 지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단장과 연합기구 대표회장을 수행하며 겪었던 소회를 전한 조일래 목사는 “매년 지도자가 바뀌고 선거 폐해가 계속되는 등 현재와 같은 기구 운영방식과 시스템으로는 연합기구가 하나가 된다 하더라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연합기구 모범정관을 제시했다.

조 목사는 “매 5년마다 정기총회를 개최해 중앙위원 5인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해 각 1년씩 순번대로 맡도록 하고, 중앙위원은 5명의 선출직 외에도 2명의 지명직 등 7명으로 구성해 기구를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구 목사는 “연합기관은 이단 시비가 없고 교육부가 인정하는 신학 교육기관을 두고 있는 등 공교회 중심의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며 “폐해를 낳았던 연합기관 선거를 개선하기 위해 최소한 2년 이상을 맡은 대표를 의장이라는 임으로 선출하고 실제적 사역은 사무총장 등이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진호 총무, 예장 통합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이재천 목사, 예장 합동 총무 최우식 목사가 참석해 자유토론으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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