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베티아 고백서

황의봉 목사의 교회사 산책- 불링거와 스위스의 종교개혁(4) 황의봉 목사l승인2018.10.05 09:55:20l수정2018.10.05 09:56l1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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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개혁교회들의 신앙 고백서인 ‘헬베티아 고백서’는 1차와 2차 고백서로 나눠집니다. 라틴어로 작성된 ‘1차 헬베티아 고백서’는 루터란주의가 조금 가미되었다 하여 취리히 대표자들은 수용하기를 거부했습니다. ‘2차 헬베티아 고백서’는 불링거의 작품으로 그의 신학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561년부터 시작하여 1564년 역병에 걸려서도 끝내 마무리했던 작품입니다. 팔라틴 선제후 프레더릭 3세는 루터란 교회보다 개혁교회에 관심을 가지면서 불링거에게 부탁하여 개혁신앙이 무엇인지를 작성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불링거는 독일어로 번역하여 선제후에게 헌사하고 스위스 교회들에게 알렸습니다. 이것이 스코틀랜드에까지 전달되어 1567년 스코틀랜드 개혁교회에서 ‘2차 헬베티아 고백서’를 신앙 규범으로 채택하였습니다. 1571년에는 헝가리 개혁교회에서, 1567년 체코슬로바키아 개혁교회에서, 그리고 1571년 폴란드에서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서’가 ‘2차 헬베티아 고백서’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옛날에는 스위스를 헬베티아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2차 헬베티아 고백서’의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해봅니다. 

1-2장은 성경과 그 해석에 관한 것이고, 3-11장은 신론, 형상숭배, 중보자, 섭리, 창조, 타락, 자유의지와 인간의 능력, 예정과 선택, 참된 하나님과 참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12-16장은 하나님의 율법, 복음, 회개와 개심, 칭의 그리고 믿음과 선행, 그리고 17-30장은 교회와 그 머리, 목회, 성례, 교회론, 기도와 찬양, 축제일과 금식, 교리문답과 병자 방문, 장사, 연옥, 영들, 의식과 예식, 독신제도, 결혼과 가정일 그리고 시민권위 등입니다. 정말 자세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루터란 고백서나 다른 고백서에서 볼 수 없는 광범위하고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 ‘2차 헬베티아 고백서’ 가운데 제25장 ‘교리문답과 병자 방문’에 관한 내용이라도 살펴보겠습니다. “젊은이들은 경건함을 배워야 한다. 주님은 나이든 분들이 젊은이들을 잘 보살피되 그들이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권하셨다. 더욱이 주님은 젊은이들이 계명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셨고, 성례의 신비들을 배워야 한다고 엄히 명하셨다. 복음주의자들과 사도들의 작품들에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백성들 가운데 젊은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우리가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가복음 10:14). 교회의 목회자들은 젊은이들을 어릴 때부터 잘 유의하여 이끌며, 문답을 가르칠 때 믿음의 첫 번째 근거들을 가르치고, 신실하게 10계명을, 사도신경을, 그리고 주기도문을 설명하므로 우리 종교의 기본이 무엇임을 가르쳐야 하고, 우리 종교의 주요한 핵심들과 다른 원리들과 함께 성례론을 가르쳐야 한다. 교회는 자녀들이 자신의 믿음과 부지런함을 나타내며, 교리문답을 잘 배우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

위의 글을 읽어볼 때 딱딱한 교리일 것이라는 선입관념을 벗어버리고 따뜻한 목회적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불링거는 개혁신학 고백서를 작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평안교회 담임

황의봉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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