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연이어 강진, 한국교회 도움의 손길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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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연이어 강진, 한국교회 도움의 손길 보내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10.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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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규모 7.5, 사망자 832명 이재민 1만7천여 명 발생
▲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 피해현장.(사진제공:월드비전)

불과 두 달 전 지진피해를 입었던 인도네시아가 또 한 번 지진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 롬복 지역에서 최대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던 인도네시아는 이번엔 슬라웨시섬(팔루) 지역에 규모 7.5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해 도로와 가옥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강진과 쓰나미로 839개 마을 내 8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재민 수는 1만7천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사망자와 피해 규모는 앞으로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 이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정전과 통신두절, 탈옥수에 의한 약탈행위까지 일어나는 등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 지진피해 상황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던 한국교회는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넬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은 지난 1일 4명의 구호팀을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이시주 팔루와 동갈라 등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파견했다.

이들은 생사의 기로에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지진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곳을 찾아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봉사단측은 “지진으로 팔루공항이 폐쇄돼 마무자라는 곳으로 입국해 10시간 가량 달려 피해지역에 도달하게 된다”며 “현지 선교사 2명을 코디네이터로 섭외했고 오는 10일까지 구호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지진피해 지역에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약 1억1천100만원)를 지원한다.

월드비전은 인도네시아에 단체 내 최고재난대응단계인 ‘카테코리 Ⅲ’를 선포하고 추가 지원 자금까지 총 3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월드비전의 지역개발사업장 3곳이 피해를 입어 후원아동과 가정 상황 파악에 힘쓰고 있으며 본사 직원이 급파돼 현장 피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김동주 팀장은 “현재 통신이 두절되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현장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 구호단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며 “고통받는 인도네시아 지역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도록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롬복 지진 피해주민을 위해 모금을 진행했던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조용중 선교사)도 현장 실사와 추가 모금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림형석 목사) 사회봉사부 역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롬복지진 구호활동과 연계해 피해 지역을 도울 계획이다.

▲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 피해현장.(사진제공: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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