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비호하는 사회는 더 강하고 튼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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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비호하는 사회는 더 강하고 튼튼해진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9.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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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인권센터 '난민과 함께하는 세상'주제로 긴급토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가 지난 12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난민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박승렬 목사)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와 함께 긴급토론회를 열고 ‘난민과 함께 하는 세상’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일 변호사와 UNHCR 한국대표부 채현영 법무관, 교회협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최형묵 목사, 교회협 국장 신승민 목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국내난민 인권상황 △한국전쟁 및 직후 UN의 국내보호활동 및 UNHCR과 종교계 연대활동 △난민에 대한 신학적 이해 △세계교회의 난민선교와 WCC주요문서 소개를 주제로 발제했다.

인권센터 소장 박승렬 목사는 “세계교회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으로 파괴된 세상에 화해와 치유를 선포하며 탄생했고, WCC는 초기부터 난민구호사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소개하며 “난민은 우리의 이웃이며, 교회는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그리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통을 따라 박해를 피해 온 나그네를 환대해야 할 책임감이 있다. 한국교회와 사회는 우리 안의 그어진 경계를 풀고 약자의 아픔에 동참하며 이들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제인 윌리엄슨 법무관은 “난민들을 환대하고 포용하는 것이 그 사회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거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오히려 연민을 보여주고 그들을 비호하는 것이 그 사회를 더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며 “난민과 함께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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