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전하는 희망, 제2회 호프컵 열린다

11일 개회식 시작으로 13~15일 경기 펼쳐 한현구 기자l승인2018.09.05 14:39:34l수정2018.09.06 12:37l14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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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 손봉호 이사장, 안정환 대회장과 함께 카메룬 선수단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

올해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뜨거웠던 축구 열기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호프컵의 감동으로 이어진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오는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HOPE CUP(호프컵) 2018’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프컵은 전 세계 10개국 기아대책 결연아동 120명을 한국에 초청해 축구로 실력을 겨루고 하나 되는 행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6년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처음 만나는 희망, Hello HOPE’를 주제로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대회장을 맡았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5개국(한국, 몽골,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태국) 아프리카 3개국(마다가스카르,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아메리카 2개국(멕시코, 볼리비아)이 참가한다. 각 국가별 참여선수 12명은 모두 한국 후원자를 통해 결연후원을 받고 있는 아동들이다.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아이들에게는 꿈이 있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120명 아이들의 꿈이 모두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에 초대했다”며 “조그만 마을이 세상의 전부인줄 아는 아이들이 호프컵을 통해 더 큰 세계를 만나고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이어 손봉호 이사장은 “축구는 선진국도 좋아하고 후진국도 좋아한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포츠가 축구가 아닐까 싶다”며 “이곳에 온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 되고, 또 한국을 보며 자극을 받아서 노력하면 미래가 달라진다는 점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안정환 대회장은 “지난 대회에 만났던 아이들이 돌아가서 희망찬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 이 자리는 영광스럽고 행복한 자리”라며 “저도 호프컵에 참여하는 아이들처럼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이 친구들이 축구를 통해 희망을 찾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아동들은 극빈국 중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시골 아이들이 대부분. 그래서 여권은커녕 출생신고조차 돼있지 않은 아이들도 상당수였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도착한 카메룬 선수단 주장 소미로멩 아동은 “페어 플레이 정신으로 열심히 싸워서 사랑하는 조국에 우승트로피를 갖고 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호프컵의 개회식은 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며 본선과 결선 경기는 오는 13~15일 3일간 경기 과천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는 참가 선수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후원자들의 만나는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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