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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용 목사
  • 승인 2018.08.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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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27)

현재 중국은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국경을 접한 모든 나라들과 분쟁하고 보복을 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영토문제로 분쟁할 당시 중국에서는 일본산 차량이 불태워지고,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 일본을 괴롭혔습니다.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우리나라에 오는 관광객들을 막고 한류문화를 차단했습니다. 한국산 상품 불매운동을 하고, 사드 부지를 제공한 국내 한 기업은 중국에서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 말았습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혹은 불편한 관계에 있을 때마다 보복을 당해야만 하는 주변 나라들은 끌탕을 하고 화해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합니다. 

그런 중국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나라가 ‘베트남’입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1천 여 년 간 베트남을 지배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게 했던 것처럼 언제나 베트남의 종주국 노릇을 했었습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은 남중국해 자주권을 놓고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988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를 두고 교전이 벌어져 베트남 군인 70여명이 사망했을 때도, 2011년 5월 중국 해군이 베트남의 석유, 가스 탐사선의 해저 케이블을 끓었을 때 베트남 전역에서 반중시위로 들끓었습니다. 

2014년 5월 2일 중국이 파라셀 제도 인근에 10억 달러 규모 석유시추장비를 설치했습니다, 사실 중국은 자원개발보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속셈이 컸었고요. 

이에 베트남 국방부는 “중국이 파라셀 제도를 점령하면 우리가 해군은 약하지만 강한 육군 병력을 동원하여 육지를 공격하겠다”라고 발표할 정도로 강경 대응했습니다. 베트남은 초계함을 현장에 보내서 중국에게 철수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항공기, 함정 3척을 보내서 베트남 선박을 들이받고 물대포 등으로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베트남 내 한자 간판이 있는 중국기업들을 공격해서 약 70여 곳에 불을 지르고 이 과정에서 중국인 16명이 죽었습니다. 또한 세계에 퍼져 있는 베트남인들은 중국을 규탄하는 시위를 일으켰고, 결국 중국은 파라셀 제도 인근에서 석유시추 장비를 철수했습니다.

사드문제로 중국이 보복하자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비롯한 몇몇이 중국을 달래러 간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대응을 베트남은 했고, 이 사건 이후로 중국은 당당하게 맞서는 베트남을 절대로 가벼이 보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 때문에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각 언론에서 난리 난리를 치더니 학교를 안가는 걸로 마무리 됐습니다. 학교 안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피해가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피하게 되는 교육을 나라에서 앞장서 가르치고, 그렇게 교육받은 다음세대 교회 아이들이 또 약골교회의 교인이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 같아서요. “아~~ 우리 대한민국…. 아~~ 우리 한국교회….” 안타깝습니다. 사회도 교회도 약골체질이 되는 지름길로만 가는 분위기여서 말입니다.

부천 성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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