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은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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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은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8.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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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운동연대, 22일 에너지의 날 맞아 성명 발표
▲ 기환연 사무총장 이진형 목사.

“한국교회는 기후변화의 땅에 에너지 정의를 심어야 한다.”

8월 22일, 제15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 이하 기환연)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실천에 한국교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환연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에너지 소비의 증가는 또다시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기후변화의 현실을 직시하며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교회에게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에너지로부터 벗어나 재생에너지로 나아가는 에너지 전환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단체와 정부는 이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정의로운 에너지 사용을 고민한지 오래다. 이제 한국교회가 엎장서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햇빛발전소를 제시하면서 “교회는 우선 가능한 공간마다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된 에너지를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 핵에너지와 같은 불의한 에너지를 확대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흔들림 없이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며 생명을 살리는 에너지 정의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서는 인간의 탐욕과 욕심에 기반을 둔 문화와 시장근본주의를 비판하고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사랑과 은총을 강조한다”면서 “한국교회의 에너지 전환은 결국 에너지 정의를 통해 생태정의를 실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환연은 “에너지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가 이 시대의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사역에 헌신하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한국교회가 기후변화로 메마른 땅에 에너지 정의를 심고 가꾸는 에너지전환 사역에 헌신한다면 하나님의 생명살림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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