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코리아, 라오스 수해현장 긴급구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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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코리아, 라오스 수해현장 긴급구호 펼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8.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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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위한 생필품 지원 및 자원봉사
▲ 라오스 수해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사진:게인 코리아)

삶의 터전을 잃은 라오스 수재민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대표:최호영)가 세남노이 댐이 무너져 피해를 입은 라오스 아따쁘 주 싸남싸이 군 수해현장을 찾았다.

자원봉사팀 38명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네 개의 학교와 주위 텐트에 흩어진 수재민들 총 479가구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긴급구호를 실시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따로 마련해 희망을 선물했다.

생필품 전달 외에도 수해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길을 평탄화하고 이발소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섯 명의 가장인 현지주민 팃빠칸 씨는 “집도 논도 쓸려가 버렸고 키우던 가축 10마리도 잃었다. 지금은 먹을 것이 있어 괜찮지만 집에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현재 수해 지역은 전염병 등 여러 가지 사고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9월이면 학교에서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학교 교실에 머물고 있는 수재민들을 이주시켜야 한다. 수재민들이 한동안 머물 수 있는 피난촌을 SK 측에서 만들고 있지만 약 6,600명으로 예상되는 수재민들이 모두 이주하기는 협소하다.

현지 자원봉사팀장인 싸이 씨는 “피해지역까지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잘 통과해서 모든 팀원들이 돕고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며 “가능하면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게인코리아 최호영 대표는 “우리가 한 일은 아주 조그만 일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이 받으시면 이 땅이 복을 받을 줄 믿는다.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여러분들이 심은 기도와 수고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Global Aid Network)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삶을 회복시키고 희망을 심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독일과 미국을 비롯한 11개 국가에 설립돼 지구촌 52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게인코리아는 지난 2009년 4월 설립됐으며 탄자니아, 베냉 등지에 35개의 우물을 지원하고 아이티 지진, 파키스탄 홍수, 일본 쓰나미, 필리핀 태풍, 네팔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댐 붕괴로 큰 피해를 입은 라오스 수해 현장.(사진:게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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