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헌물과 예배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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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물과 예배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8.08.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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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285) 금과 은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 많은 예물을 바쳤다. 그 중에 대표적인 금속은 ‘금과 은’이었다(출 25:3). 금과 은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날 때 그들의 이웃 이집트인들에게 요구해서 받은 선물이었다(출 11:2). 이집트인들은 우상을 만드는데 사용했던 금과 은을 그들에게 내어주어야만 했다. 이집트인들이 섬겼던 우상들은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참된 신이 아님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셨다.”(출 11:36) 이집트인들이 잘못 사용했던 금과 은은 이제 참된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어야 했다.

출애굽기 25장에서 31장에 걸쳐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 올라온 모세에게 하나님을 만나서 예배하고 교제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데서 시작된다(출 25:2). 그 예물 가운데 처음 언급되는 것이 바로 ‘금과 은’이다(출 25:3). 그 금속들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을 짓는데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 올라간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출 32:1) 아론에게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출 32:1)고 요구했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들었으며,”(출 32:4)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출 32:5)고 선포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출 32:7)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렸기” 때문이다(출 32:8). 그들은 성막을 짓는데 사용해야 할 금과 은을 송아지 형상 우상을 만드는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출 25:2)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과 예배는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는 명령을 받는다(신 16:10).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

그러나 그 마음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 헌물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느냐가 중요하다. 이스라엘 백성은 금 송아지 우상을 만들기 위해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출 32:2)는 아론의 명령에 기꺼이 순종했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갔다.”(출 32:3) 그리고 그 우상 앞에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았다.”(출 32:6) 비록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가장 소중한 금 고리를 바쳤지만 그것들은 우상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시내 산에서 내려온 모세 앞에서 죄를 회개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다시 섬길 기회를 얻었다. 그들은 금과 은뿐 아니라 세마포 등 다양한 물품도 더 요구받았지만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렸다.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해서”였다(출 35:29).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다(출 35:29). 자원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위해 드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예배는 철저히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준비되고 행해져야 한다. 예배와 헌물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또한 자신의 욕심이나 다른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드려야 한다.

백석대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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