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어떻게 준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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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연합예배 어떻게 준비되나
  • 승인 200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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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동원·부활의미 ‘성공 자신’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대회장:김진호·왼쪽)는 회개운동와 1907년 대부흥운동 재현, 생활실천운동 선포가 주제다. 지난해에 이어 마찬가지로 올해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지만 지난해와 달리 교인동원과 부활의 의미를 알리는데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먼저 교인동원은, 예배의 설교를 맡은 옥한흠목사(오른쪽)가 속한 한국목회자협의회 소속 교회들과 한국대학생선교회를 비롯한 청년대학생들이 참가를 긍정적으로 밝히고 있고, 삼일교회, 온누리교회, 명성교회, 여의도교회 등 대형교회들이 참여를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최소 4만명에서 최대 8만명까지 예상된다.

이를 위해 사랑의교회는 주일예배를 12시 월드컵경기장에서 드리기로 확정했으며, 이 예배에 2만명의 성도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국대학생선교회,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등의 대학생선교단체들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고, 상암동 주변 중소형교회들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고, 군종목사들도 5천여명의 기독교장병들을 동원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현재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최근 한국교회의 대형집회 중 최대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부연은 지하철 2호선과 15개의 버스노선에 부활절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 불신자들에게 부활의 의미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부활절연합예배를 제외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랑의교회도 식후 행사에 크리스천 문화인들을 초청하여 그동안 소외됐던 젊은이들의 참석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이번 예배는 과거처럼 순서를 맡은 교인들만을 위한 예배가 아닌 모든 세대들이 참여하는 예배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더불어 옥한흠목사가 설교를 맡으면서 달라진 내용이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한부연)는 2004년 부활절연합예배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회개운동을 통한 ‘영적부흥운동’과 생활실천운동을 통한 ‘기독교윤리운동’의 시작을 선포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혀, 한국교회가 처한 문제의 심각성을 모두가 인정하면서 ‘새로워져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그에 따른 변화의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한부연이 부흥의 모델로 삼고 있는 1907년 대부흥운동은 선교사들의 기도회와 국가적인 비운 가운데서 하나님밖에는 기댈 곳이 없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적인 자각이 시초가 된 것으로, 이 운동은 교파의 벽을 넘어 원산, 평양, 서울 목포 등지로 파급되어 부흥의 불길을 타오르게 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교회 성도들이 사회적 사명을 강화하기 위한 ‘생활실천운동’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부활절예배가 단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인 기독교윤리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부연이 내세운 생활실천운동으로는, 한국교회가 거짓과 불의가 난무하는 사회를 바로 세우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정직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직운동과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티끌사랑 모금운동, 그리고 환경회복을 위한 재활용품 수거운동이 진행되며, 소외계층에 대한 급식 봉사와 위로 방문 실시 등이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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