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 재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대표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 ‘제44회 백석쿰캠프’가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천안 캠퍼스 일원에서 ‘통일’을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백석쿰캠프에는 아동·청소년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양 대학 재학생들은 캠프가 열리기 전 주부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이론교육과 실습 등으로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그 내용들을 캠프에서 쏟아놓았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기간 △백석에서 평양까지 △팀 코리아 △불어라 통일의 바람 △도전! 분단 탈출! △통일을 향한 릴레이(2인3각, 그물넘기, 바구니에 신발 넣기 등 다양한 장애물을 넘어설 때 통일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 △한반도의 물결 등 다양한 순서에 직접 참여하면서 통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 4번째 쿰캠프에서 자원봉사 한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박태민 씨(23·남)는 “뜨거운 여름이라 고되고 힘들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 자신이 캠프로 인해 여러 가지로 변화하는 것을 생각하니 다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고자 캠프에 참석했다. 아이들도 그 사랑으로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쿰캠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양 대학 재학생들은 ‘백석인증제’를 위한 과정에 자원한 학생들이며, 쿰캠프에 앞서 학기 중 ‘백석인성교육론’을 수강했다.
백석인증제 참여 학생들은 대인관계능력향상캠프와 함께 3주간의 ‘인성개발지도사 자격증 취득연수’ 이수 , ‘백석인성훈련론’ 수업을 수강한 후 시험에 합격하면 ‘인성개발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추후 ‘백석인성실천론’ 수업을 이수하고 지역 초, 중, 고등학교에서 5회 이상 실습과 시험을 거쳐 합격하면 1급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과정을 거친 재학생들에게는 ‘백석인증제’ 인증서도 수여되며, 인증서는 월드비전, 기아대책,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기독실업인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포스코인재창조원 등이 공동으로 인증한다.
한편, 백석쿰캠프는 한 주간 아동 초등학생, 청소년으로 대상을 각각 구분해 2박 3일씩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2년간 캠프를 다녀간 아동·청소년들은 무려 6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