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같은 사람, 소금 같은 교회를 고대하며

김종생 목사/글로벌 디아코니아센터 상임이사 김종생 목사l승인2018.07.17 16:48:46l14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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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 김신용
소금은 물에서 만들어지지만 물에 닿으면 사라진다.
그렇게 물에서 만들어져 물에 젖으면 녹아, 사라지는 소금이지만
그러나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언제나 그 물 속에 안개처럼 떠 흐른다.
형체는 없지만 지워지지 않는, 안개의 보이지 않는 입자가 되어
그 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는다. 그 물의 뿌리이며 가지가 된다…중략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몸속으로 스며든다.
몸속으로 스며들어,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더욱 살아 있게 한다.

로마시대 요한 크리소스톰은 “하나님이 왜 공기를 가장 흔하게 만드신 줄 아십니까?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모든 사람들과 나누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공기와 같이 많은 사람들과 나누라고 만들어 주신 것이 또 뭐가 있을까요? 그것이 바로 소금입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소금을 나누어야 하며 우리 자신이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로마시대 당시의 최고 찬사는 ‘세상의 소금과 같은 사람’이었다. 이 소금과 같은 사람이라는 말은 아무에게나 붙여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성공하고 누구나 인정할 만큼의 공을 세우고 업적을 이룬 사람! 나아가 모두의 존경을 받는 겸손한 사람에게 붙여 주던 찬사였다.

“세상의 소금과 같은 사람!”

주님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가장 귀한 존재’고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교회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지 않았다. 다시말해 소금을 필요로 하는 곳은 바로 이 세상이라고 강조하신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소금이 쓰일 곳은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와 지구촌이라는 것이다.

기도의 사람 죠지 뮬러는 이렇게 간증한다. “나는 어느 날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죠지 뮬러에 대하여 죽었고, 나의 의견에 대하여 죽었고, 나의 선택에 대하여 죽었고, 나의 좋아하는 것에 대하여 죽었고, 나의 의지에 대하여 죽었고, 세상에 대하여 죽었고, 세상의 칭찬과 책망에 대하여 죽었고, 심지어 내 친구나 내 형제들의 칭찬이나 책망에 대하여도 죽었다. 그 때부터 나는 하나님께 인정받기만 힘쓰게 되었다.” 헌신은 바로 내가 죽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결코 자신이 죽지 않고서는 소금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소금이 간간함을 가지고 조미료의 역할이나 방부제로서의 역할을 하든 어느 경우든지 자신의 형체를 녹여야 한다. 소금의 소금됨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녹아져 모든 사물에 유익을 준다는데 있다. 녹지 않는 소금은 쓸 수가 없다. 소금의 맛은 녹아야만 경험되는 것이다. 소금은 녹아지는 곳에서 인정을 받게 된다. 소금은 바로 그 이타성으로 인하여 가치를 인정받는 물질이다.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방법도 동일하다. 우리가 녹아지지 않는다면 결코 그 누구도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날 교회가 나름대로 긴급구호, 장학 사업, 사회봉사 참여 등으로 지역을 섬기고 있다. 그럼에도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녹아지는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려고만 하기 때문은 아닐까?

“소금에는 묘하게도 신성한 것이 들어있다. 우리의 눈물에, 바다에 소금이 들어 있다.” - 칼릴 지브란

김종생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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