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성경 가르칠 최적 일꾼은 북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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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성경 가르칠 최적 일꾼은 북향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7.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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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터성경사역원, 내달 20~22일 제1회 북향민 성경캠프 개최
▲ 한반도 대화국면, 민간교류 협력 현재는?

책 ‘어 성경이 읽어지네’로 전국적인 성경읽기 사역을 펼쳐가고 있는 사단법인 생터성경사역원(대표:이애실)이 북한을 탈출해 남한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북향민(北鄕民)들을 위해 첫 성경캠프를 개최한다.

‘하나님 나라의 모델, 통일코리아’를 주제로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북향민 성경캠프에는 북향민 50명을 초청돼 재미와 깊이를 더한 성경말씀을 배우게 된다. 창조과학과 한반도 기독교 역사에 대한 강의도 전해질 예정이다.

캠프를 앞두고 지난 12일 서울 청파동 효창교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생터성경사역원 북향민디렉터 김디모데 목사는 “하나님께서 3만명에 달하는 북향민들을 이 땅에 보내주신 목적은 통일 이후를 위해서”라며 “북향민들이 성경 말씀을 깊이 있게 배우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곳 주민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경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목사는 “성경캠프는 영화의 예고편과 같은 것으로 북향민들이 2박 3일 동안 캠프에 참여해 말씀을 공부하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성경캠프를 수료한 후에는 생터성경사역원 전국 35개 지부와 연결되고, 이후 더 전문적인 성경교육을 받게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탈북한 지 16년째에 접어든 박예영 선교사(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도 생터성경사역원 전문강사로서 이번 성경캠프에 참여한다.

박 선교사는 “지금 남한에서 사용하는 성경의 용어나 표현으로는 당장 북한 주민들에게 제대로 말씀을 가르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북향민은 남한에서 배운 말씀을 북한 사람들의 사고와 언어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경캠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선교사는 “북한의 모든 지역에서 세대와 계급별로 뽑아서 이 땅에 보낸 것은 통일 이후 70년의 이질감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생각한다”며 “교계 안에서 검증되고 이해하기 쉬운 강좌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선교사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북향민 중 70%는 기독교인이었지만, 2014년에는 30% 수준에 불과하다. 말씀의 뿌리가 없으면 북향민들은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북향민들의 성경적 세계관 정립을 중요한 과제로 언급했다.

특히 북한이 장마당 시대에 접어든 후 무속과 같은 샤머니즘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에, 통일 이후 이를 바로잡아주기 위해서는 성경교육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생터성경사역원은 제1회 북향민 성경캠프로 사역의 가능성이 확인되면, 향후 청소년과 청년 북향민들을 위한 캠프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북향민의 70% 이상은 10~30대라는 점에서 통일시대 말씀사역을 이끌 인재로 길러야 할 필요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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