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북한 살리는 '생명나무' 44만 그루 심어

지난 5일 기자 간담회서 발표, 오는 9월엔 호프컵 진행 한현구 기자l승인2018.07.06 16:07:56l수정2018.07.12 17:14l14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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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이 지난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이 북한 주민들과 마을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유실수 44만 그루를 심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기아대책 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주한 대북사업본부장은 “보통 기존의 대북사업은 평양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기아대책은 평북 지역 등 변방 주민들을 위한 회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밤나무, 개암나무 등을 심는 ‘생명나무’ 사업은 황폐화된 북한 산림을 복구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활 여건 향상에도 기여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열매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나무를 심고 임농복합 종합개발도 함께 실시해 북한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대북사업이 시작된 1994년부터 1세대로 인도적 지원을 이어 온 기아대책은 5.24 조치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었을 당시에도 해외 루트를 물색하며 북한을 돕기 위해 힘써왔다. 이제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들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기아대책은 마을 회복 사업인 ‘생명나무’ 사업 외에도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꿈나무’, 통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통일 나무’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유원식 회장은 “북한을 위한 모든 사업들은 한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북한은 물론 세계를 바라보며 떡과 복음을 전하는 기아대책의 발걸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오는 9월 제2회 호프컵(HOPE CUP)을 개최한다. 호프컵은 기아대책이 후원하는 10개국 아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구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희망을 발견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마다가스카르 태국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몽골 한국 멕시코 볼리비아 등에서 120명의 결연아동들이 참여한다. 2002월드컵 국민영웅 중 한 명인 안정환이 대회장으로 참여하며 후원자들과 만남의 시간도 준비돼 있다.

구창회 홍보미디어팀장은 “축구를 잘하는 아이보다 미래 지도자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선발했다”며 “아이들이 축구라는 수단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희망을 발견하는 대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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