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피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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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피서 어떠세요”
  • 이인창 손동준 한현구
  • 승인 2018.07.0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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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담긴 예수와 성경 읽다보면 더위도 “안녕”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기회…책에서 만나는 예수님

쉽게 읽는 개혁주의의 정점 ‘기독교강요’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강요 |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종교개혁 신학의 정수로 불리는 칼뱅의 역작 ‘기독교강요.’ 이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정작 읽어본 이들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읽어봤다고 하지만 그 내용의 깊이와 방대함 때문에 중도에 포기한 이들도 부지기수다. 

그런 이들을 위해 ‘기독교강요’를 쉽게 풀어쓴 책이 나왔다. 김태희 목사(마산성막교회)가 쓴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강요’(세움북스)는 ‘기독교강요’ 입문자를 위해 간결한 문장과 최대한의 쉬운 설명을 사용했다. 책에는 총 4권, 80가지 주제로 구성된 ‘기독교강요’의 방대한 분량 가운데 핵심만 뽑아 친절하게 해설한다.

저자인 김태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리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목사 스스로가 교리 교육을 통해 성경에 대한 바른 안목과 묵상의 기쁨을 회복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기독 교사의 꿈을 꾸며 사범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에 선교단체를 통해 교리교육을 접한 그는 이 기쁨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신학교에 진학했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에는 대학교와 중·고교에서 캠퍼스 선교사로 사역하며 교리교육에 나섰다.

그의 사역의 중심에는 언제나 교리교육이 자리해왔다. 교리를 배우면서 회심하고, 성장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야말로 그의 큰 기쁨이다. 김 목사는 “청소년들이 교리를 기피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들은 궁금했던 부분들이 명쾌하게 해결되는 것을 보고 기뻐했다”면서 “교리 교육에는 열매가 있다. 그래서 직접 교리 교재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강요’를 통해 한국교회 주일학교와 청장년 그리고 목회자들이, 역사상 가장 순수했던 종교개혁 시대의 신학과 ‘기독교강요’의 유익을 깊이 누리게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성경 이야기의 숲과 나무를 엮는 로프
16 단어로 꿰뚫는 성경 크리스 브루노 지음 | 생명의 말씀사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통독하는 것은 신앙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읽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일이며, 통독할수록 성경말씀은 우리 인생에서 순간순간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먹고 성경 통독을 하다보면, 말씀이 달고 오묘하게 받아들여질 때도 있지만, 무의식의 흐름처럼 무념무상일 때도 있다. 간혹 정해진 분량을 채우기 위한 통독을 하게 될 때도 있다. 

방대한 분량의 성경을 큰 그림으로 우선 이해해 보는 것은 어떨까. 존 파이퍼가 학장으로 있는 베들레헴신학교 크리스 부루노(Chris Bruno) 교수는 ‘16단어로 꿰뚫는 성경’에서 성경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를 16개 단어로 파악했다. 

크리스 교수는 통독을 한다는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따라가며 기록된 의도대로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대학에서 신약과 헬라어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신학생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성경을 잘 읽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썼다. 최근에는 같은 제목의 후속편도 나왔다. 

16개 단어는 ‘마지막 결말’, ‘하나님’, ‘창조’, ‘언약’, ‘하나님 나라’, ‘성전’, ‘메시아’, ‘이스라엘’, ‘땅’, ‘우상들’, ‘심판’, ‘출애굽’, ‘지혜’, ‘율법’, ‘성령’, ‘사명’이다. 저자는 이러한 단어들을 건물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초를 다지고 틀을 세운 후 상부구조를 올리는 방식이다. 책을 구성하고 있는 성경의 16개 핵심단어를 기반으로 통독을 해나간다면, 성경이 왜 그토록 방대하게 기록되었는지 이해하고, 전체 내용을 풍성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크리스 교수는 “성경신학을 잘 모르더라도 책을 읽는다면 그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성경 속의 한 주제나 주제 묶음의 점진적 진전 과정을 추적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성도들이 성경 이야기의 숲과 나무 모두를 보아야 하며, 책은 숲과 나무를 엮는 로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수는 위대한 ‘사람’일 뿐이라는 자들에게
예수의 신성 존 맥아더 지음 | 아가페북스

어부였던 제자들에게 갈릴리 바다는 생계수단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동시에 폭풍이 불면 쉽사리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그렇기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토록 두렵던 거센 파도와 바람이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에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여태껏 어떤 선지자도 예수님과 같지 않았다. 그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보다 크리스천에게 중요한 것은 없다.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주제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주제다. 과거에는 영지주의자들이나 아리우스 이단과 같은 거짓교사들, 최근의 인본주의적 자유주의 신학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신성을 의심하는 주장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성경의 진리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이 시대 최고의 성경해석가로 손꼽히는 존 맥아더 목사는 성경을 근거로 예수의 신성을 강력하게 증언한다. 요한복음의 서두에서 설명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영광부터 사탄과 귀신, 죄와 질병을 다스렸던 예수님의 권위, 안식일과 피조물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하나하나 짚는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언들을 복음서를 통해 제시한다. 또 예수님을 따랐던 도마와 베드로, 요한, 그리고 바울의 증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확증한다. 

존 맥아더 목사는 “사이비 그룹과 회의론자들이 종종 예수님의 신성을 공격하기 때문에 신자들은 예수님이 진정 누구인지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 필요가 있다”면서 “구주에 대한 지식이 깊어짐에 따라 그분을 향한 사랑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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