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로 전하는 생명의 소중함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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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로 전하는 생명의 소중함과 감동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6.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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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모니’ 오는 10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백석대학교회여성합창단, 오는 9일 3시 공연

살인자들이 모인 청주여자교도소 2사동 5호방에 한 남자아이가 태어난다. 18개월이 지나면 아이를 양육할 수 없는 교도소 규율에 따라 아이를 입양시켜야만 하는 여자. 그리고 그녀와 함께 방을 쓰는 교도소 식구들이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합창단을 만든다. 음대교수, 밤 무대 가수, 성악 전공 대학생 등 출신도 다양하다. 세상에 나갈 용기도, 누군가에게 용서를 빌 자신도 없었던 이들의 노래가 ‘하모니’가 되어 진한 감동을 전한다.

영화로 이미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 ‘하모니’가 뮤지컬로 관객을 찾아간다. (주)하모니컴퍼니가 제작하고 백석예술대학교 공연기획과가 참여하는 이 작품은 지난 1일 시작하여 오는 10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특히 남편과 내연녀를 살해한 음대 교수 역에 가수 윤복희 권사가 참여해 공연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이밖에 이엘리 강효성 진아라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복희 권사는 “뮤지컬을 시작한 지 67년 동안 9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며 “합창도 해야 하고 앙상블도 해야 해서 연습 중간에 하차할까 생각했지만, 이 작품이 저한테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으로 작품을 제작한 최무열 교수(백석예술대학교 공연기획과)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대사나 가사, 엔딩 장면 등은 완전히 다르다. 공연을 직접 보시면 영화가 주는 것보다 최소한 10배 이상의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에는 회당 2팀의 합창단이 무대에 오르는데, 매 공연마다 다른 팀이 참여해 ‘보는’ 공연에서 ‘참여하는’ 공연으로의 참신한 변화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3시 공연에는 백석대학교회(담임:곽인섭 목사)여성합창단(지휘자:윤정, 단장:김순옥)이 참여한다. 작품의 공연시간은 평일 20시, 토요일 15시, 19시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14시와 18시 두차례 진행된다. 월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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