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화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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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문화 사역
  • 선량욱 대표
  • 승인 2018.05.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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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욱의 기독교문화를 보는 틀 (3)

‘기독교 문화 사역’하면 CCM 공연을 하거나, 기독교 뮤지컬 또는 영화를 만드는 일 등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이런 기독교 문화 사역으로 복음을 전하면 ‘기독교 문화 선교’라고 말한다. 기독교의 지향점이 ‘선교’이기에 문화도 선교 관점에서 접근해야 교회에서 수용하는 폭이 넓다. 선교적이지 않은, 소위 ‘즐기는 문화’는 그만큼 교회의 수용 폭이 좁다. 그러나 기독교 문화가 건강하게 뿌리내리려면 좀더 포괄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연결하여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독교 문화 사역의 3가지 관점을 살펴보면 첫째는 ‘Creation’, 문화 창조로써 창세기 1장 28절의 문화 명령에 기초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사람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성을 가지고 이 땅에 하나님의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이 땅을 정복하고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킨다. 

둘째는 ‘Counter-Sanctification’이다. 타락한 문화를 역(逆)-성화(聖化)시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문화로 변혁시키는 것이 또 하나의 기독교 문화사역 개념이다. 이 땅의 많은 문화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데, 기독교 문화사역자라면 이것을 단순히 기독교 문화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하고 무시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찾아내어 성화된 문화로 변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는 ‘Mission’, 문화 선교이다. 구원받지 못한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크리스천의 특별한 문화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관점에서 만들어지는 기독교 문화는 무엇보다도 복음과 성경을 문화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21세기 포스트모던 사회에서는 디지털과 영상이 이 영역에서 적절하고 가장 필요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문화 창조, 역-성화, 문화 선교의 관점에서 기획, 제작되는 기독교 문화사역은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을 가지면서도 문화예술에서의 전문성을 지닌 사람이 담당해야 한다. 아쉽게도 한국교회는 비전문적인 문화사역으로 인해 적지 않은 문화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교회를 세속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독교 문화사역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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