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에 따라 예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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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씀에 따라 예배해야 한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8.04.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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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 (270) 자손의 축복

하나님은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시고 말씀으로 일하신다. 우리가 스스로 순종하고 섬기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께서 외양을 드러내신다면 우리도 외양에 있어서 칭찬받는 예배를 드릴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도 영으로 예배해야 한다. 몸의 변화보다 마음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 외적으로 드러나도 내적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다. 예수님께서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는 못했다. 오순절 성령 강림 때문에 그들은 믿기 시작했다.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예배 받으시는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설교자가 무슨 의도로 저런 설교를 하나 생각하거나, 찬양대의 찬양이 어떤 점에서 훌륭하고 어떤 점에서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거나, 함께 예배드리는 사람의 태도나 복장에 신경을 쓰거나, 강단 옆 꽃꽂이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거나 찬양인도자의 제스처가 멋지다고 생각할 때 아직 우리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설교 가운데 찾아오시는 하나님, 찬양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 함께 예배하는 사람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온전한 예배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지성소로 나아가는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졌다(눅 23:45).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 10:19-20).

구약에서 오직 대제사장만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소에 나아갈 수 있었지만 그리스도의 몸이 십자가에서 찢기심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 10:21-22).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5-16) 

에브라임 산지에 살던 미가의 어머니는 그의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했다”(삿 17:2). 그녀는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삿 17:3)고 하였다.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기를 원했고 은 2백이라는 엄청난 헌금을 드렸다. 그러나 그 헌금은 하나님을 특정 이미지에 가두는 우상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그 때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시대였다(삿 17:6).

이처럼 잘못된 예배는 후대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 우상을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이기 때문에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신다.”(출 20:5) 우상을 섬기는 자의 자녀는 그의 삶과 행위를 본받아 역시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잘못된 예배를 후손에게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요 4:24)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하나님은 그에게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출 20:6)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할 때 받는 복은 그 후손들에게 이어진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참된 예배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백석대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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