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 '환영'

"일부 교회가 중립이라는 이름으로 침묵했던 것 안타까워" 손동준 기자l승인2018.04.16 13:15:06l14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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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정병오, 배종석, 정현구, 이하 기윤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 선고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지난 9일 나온 이 논평에서 기윤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이 탄핵 393일 만에 내려졌다”며 “오랜 시간 우리 사회 심층부까지 뿌리내린 불법과 부정부패 청산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1심 판결의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윤실은 또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 등과 공모하여 파다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박 전 대통령은 1심 판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기를 바라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했다.

기윤실은 특히 “그간 일부 교회가 정권의 불의에 중립이라는 이름으로 침묵했던 사실을 돌이켜 볼 때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부당한 권력을 비판하고 저항하며 예언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회가 불의한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갈등을 부추겼다. 이에 뜻을 같이했던 교회는 하나님과 국민 앞에 참회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윤실은 마지막으로 “부패한 권력, 아첨하는 교회, 무기력한 시민사회의 모습이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기독교와 시민사회는 우리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며, 자성의 목소리를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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