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교회, 재난신학 토대 마련해야"

예장 통합, 총회장 담화문 통해 밝혀 손동준 기자l승인2018.04.13 15:03:16l14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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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 통합 최기학 총회장.

“4.16참사 4주기를 맞이하여 한국교회는 고통 받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 공동대처하기 위한 공적신학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 통합)가 총회장 최기학 목사(사진) 명의로 ‘세월호 참사 4주기 담화문’을 발표했다.

예장 통합총회는 먼저 “4월 16일은 전 국민을 슬픔과 충격에 몰아넣었던 세월호 참사 4주기”라며 “한국교회는 세월호를 비롯한 △서해 훼리호 침몰(1993) △성수대교 붕괴(1994) △삼풍백화점 붕괴(1995) △대구지하철 화재참사(2003) △경주 리조트 붕괴(2014) 등 수많은 대형 사건들에 대해 공적책임에 근거한 신학적 응답을 하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담화문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의 역할로 “내부적으로는 교회 자체에 대하여 설득력 있는 신학적 답변을 모색해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함께 고통 받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 공동대처하기 위한 공적신학(재난신학)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담화문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도전과 관련해 “성장을 거듭해오는 동안 ‘낮은 자의 교회’로부터 ‘높은 자나 가진 자의 교회’로 변신해 왔고 그런 가운데 교회 내‧외적으로 공감능력을 상실해왔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총회 주제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는 교회가 우는 자와 함께 우는 피난처요 위로처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교회의 ‘우는 자와 함께 울며, 잊지 않겠다’는 ‘기억’과 ‘함께 있음’의 고백이 교회의 공적신앙의 부재와 결핍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장 통합총회는 마지막으로 세월호 4주기가 지나면 안산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와 부속시설이 철거됨을 알리고 세월호 가족들이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40조’에 근거하여 설립을 준비 중인 ‘4.16 재단’ 설립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예장 통합총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교회의 헌금(1,189개 교회, 9억 7천만원 / 2014.8.31. 기준)으로 긴급구호 및 유가족 치유상담프로그램, 도보순례, 유가족 생계비 지원, 민간 잠수사 지원, 4.16 희망목공방 운영, 미수습자가족 위로방문 및 기도회, 좌담회 등 4년 여간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해 왔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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