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통해 평양의 캠퍼스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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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통해 평양의 캠퍼스 밟는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4.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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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지난 3일 평양 숭실캠퍼스 체험존 개막
▲ 숭실대학교가 지난 3일 교내 한경직기념관에서 평양숭실캠퍼스 가상현실 체험존 개막식을 가졌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1930년대 평양숭실캠퍼스 곳곳을 이동하며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숭실대학교(총장:황준성)는 지난 3일 교내 한경직기념관에서 평양숭실캠퍼스 가상현실 체험존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황준성 총장은 “지난해 창학 120주년을 맞아 또 다른 100년을 내다보며 숭실 4.0비전의 하나로 ‘평양숭실캠퍼스의 회복’을 선포했다”며 “오늘이 비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장은 또 “오늘은 가상현실 체험을 하지만 머지않아 평양숭실을 회복하는 통일의 날이 오리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평양숭실재건위원회를 발족하고 평양캠퍼스 재건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험존에서는 고증에 의해 가상현실로 옮겨진 평양숭실캠퍼스 곳곳을 체험할 수 있다. 1930년대 평양숭실캠퍼스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대학 본관은 들어가 강의실을 볼수도 있다. 한편 체험존 옆에는 평양숭실캠퍼스의 주요 건물 모형이 함께 전시돼 있다.

1897년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숭실학당은 1908년 ‘한국의 최초 4년제 대학’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1938년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자진 폐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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