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향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며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l승인2018.04.03 15:16:10l14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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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키워드 속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한반도 정세가 갑작스럽게 평화 정착의 주도권을 누가 잡는가에 관한 또 다른 격변기로 들어섰다. 한, 미, 중, 일이 각각 다른 셈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행보는 누구에게도 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격변 속에서 오는 4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5월말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2007년 10월 이후 11년 만에 3번째로 열리게 된다. 두 번 모두 큰 기대 속에 열려 핵 폐기를 약속받았으나 오히려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핵을 장착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돌아온 터라 이번에 집중적으로 논의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의제에 대한 이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 

이 시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며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 

첫째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통일에 대해 실제적인 준비를 하도록 인도하고 계심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특징은 전 세계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사항들을 모바일로 국민들에게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함으로 전 국민에게 통일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중심 참여자들은 이제까지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고 외면해왔던 청년층들이 될 것이다. 이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통일의 진정한 의미는 이 민족이 통일을 넘어 세계 열방으로 나가게 하시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심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먼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만져 주셔서 통일의 문이 활짝 열리는, 세계가 깜짝 놀랄 핵 포기 선언을 비롯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기적이 일어나게 해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기적은 용서와 회개와 화해다. 이제까지 북한이 저지른 각종 만행에 대해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김정은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우리가, 절대로 안 되는 우리가 십자가의 사랑으로 예수 믿고 이 자리에 나와 있음을 기억하며 이 십자가의 은혜를 입고 예수를 소유한 자로 품어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통일 후 아무리 부강한 국가가 되어도 신앙만큼은 흔들림이 없도록 굳건히 붙잡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통일 후에 북한의 자원들이 개발되어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부강한 나라가 되면 분명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 먼저 일어난다. 우리가 통일을 소망하고 기도하는 이유는 통일이 와야 세상을 제대로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무엇을 주시든지 그것은 절대로 우리만 잘 살게 주신 적이 없다. 세계 열방을 향해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주신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통해 예수의 생명을 나누게 하신다. 우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정착의 첫걸음을 떼게 하실 것이고 복음으로 통일 한국이 되어 이 평화를 세계 열방에 나누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자.  

 

임석순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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