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죽음, 어둠의 권세를 이기시고 진리의 영원한 승리를 입증하신 예수그리스도 부활의 아침이 밝아왔다. 침체된 한국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과 능력이 충만하고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혼탁한 이 사회에 새 소망이 새싹처럼 돋아나길 기원한다. 

부활절을 계기로 우리의 믿음을 다시 한 번 새롭게 다졌으면 한다. 

첫째, 예수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진리가 무엇인가를 올바르게 깨달아 관념적인 데서 벗어나 개개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 실천운동’을 전개하자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들으면서도 그 말씀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예수그리스도를 관념 속에만 방치하는 오류를 범하는 일이나 다름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교회와 기독인은 예수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하나의 종교인으로 살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셋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앞둔 시점에서 온 교회와 기독인이 부활의 영성을 갖고 북한에 복음화 바람이 불어 굳게 닫힌 빗장이 열리도록 기도했으면 한다. 특히 억류된 복음 사역자들이 풀려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 되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부활신앙으로 한국교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도약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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