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세계적 칼빈신학자 학성(鶴聲) 한철하(韓哲河) 명예총장이 지난 18일 새벽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故 한철하 명예총장은 서울대 철학과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신학석사을 졸업하고 버지니아 유니온신학교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에는 연세대, 총신대, 장로회신학대 등에서 교수 재직하다, 1973년 한경직 목사, 마삼락 박사 등과 함께 서울에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부원장으로 봉직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복음화를 위한 외국인 지도자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경기도 양평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1981년 12월 개교 후에는 1998년 2월까지 총장을 맡아왔으며, 1998년 3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총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故 한철하 명예총장은 아시아와 한국의 신학계에도 큰 영향을 끼쳐 신본주의와 복음주의 신학을 확립하기 위해 헌신하였고 아세아신학협의회(ATA)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 한국칼빈신학회 회장 및 명예회장을 역임하였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영욱 총장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큰 아버지를 잃은 듯 마음이 아프다. 아세아복음화를 위한 우리 대학의 설립이념과 비전을 실천해 달라고 남은 우리들에게 당부하고 떠나셨다.”며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속의 글로벌 신학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선교사역과 후진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 한철하 명예총장의 빈소는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이다. 발인은 3월 20일 오전 8시이며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강당에서 천국환송예배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