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구원과 관계없는 교단 명칭 분쟁 멈춰 달라”
상태바
“영혼 구원과 관계없는 교단 명칭 분쟁 멈춰 달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3.14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증경장로부총회장단, 호소문 발표

한국교회와 교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장로들이 교단 명칭을 둘러싼 갈등에 우려를 표하면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것을 호소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안문기 장로)와 증경장로부총회장단 회원 일동은 지난 6일 교단 목회자들에게 보내는 ‘우리는 지금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신과 백석이 하나 되어 한국교회 분열의 역사를 종식하고 새로운 통합의 역사를 쓰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는 3년 전 통합 감사기도가 지금도 생생하고 뭉클하다”며 “국내 최초 메이저 교단의 통합은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고 한국교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총회는 산하 여러 노회들과 기관들이 실질적 통합을 이뤄 명실상부하게 하나 돼 총회 발전을 위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확산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교단 통합이 긍정적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총회와 무관한 일부 세력들이 ‘백석수호위원회’와 ‘대신복원위원회’ 등의 이름으로 갈등을 야기한데 대해 우려하면서 “전장연 장로 일동은 교단 분열 가능성에 대해 참담함과 비통함으로 우려를 표하며 오직 하늘 영광 보좌와 모든 것을 내려놓으신 주님의 십자가 눈물을 바라본다”고 전했다.

이들은 교단 목회자들을 향해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를 사랑하듯이 총회를 사랑해 달라”며 “교만과 분열은 패망의 선봉이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적은 비진리요, 사단이요, 적그리스도요, 사회악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관용과 넓은 아량으로 서로 용서하고 안아줄 것”을 당부했다.

계속해서 장로들 역시 목회자들을 도와 교회 부흥과 교단 발전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교회의 사명과 영혼 구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영혼구원과 관계없는 교단 명칭 분쟁을 멈추고 ‘내 것을 내 것이라 주장하지 않은’ 초대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두 보혈의 피를 나눈 한 형제요 동역자들”이라며 “주님 주신 사명을 위해 다시 한 번 부둥켜안고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가 되는 총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앙망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