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그련 초청, 세계 교회 지도자 5월 초 방북

“남북 간 평화조약 체결과 세계교회 연대방안 논의 예정” 정하라 기자l승인2018.03.07 11:24:33l수정2018.03.12 11:12l14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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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의 초청으로 국제 기독교 연합단체의 대표단이 오는 5월 초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표단의 방북으로 얼어붙었던 남북교회의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28일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조그련의 초청으로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이 방북을 논의 중에 있다”며, “그동안 여러 남북 상황으로 만남이 어려웠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WCRC는 전 세계 109국, 230여개 교단이 소속된 세계 기독교 연합기구로 NCCK 소속 교단들도 회원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북을 위한 대표단은 아직 꾸려지지 않았지만, 한국교회 대표를 비롯해 세계교회협의회(WCC)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NCCK 주최로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88선언 30주년 국제협의회’ 참석차 방한한 WCRC 크리스 퍼거슨 총무는 “조그련이 지난해부터 WCRC측에 초대의 편지를 보내왔다”며, “그동안 한반도 정세로 쉽지 않았는데,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한 번 더 연락이 왔다. 구체적 방문일시는 오는 5월 9~16일 서울에서 열리는 WCRC 실행위원회 직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 간 평화조약 체결, 북한 개신교 신자들과 세계 공동체 간 연대의 방안,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방안을 북측과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북한의 조그련은 부정적 상황에서도 세계기독교공동체와 대화채널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계속 시도하고 있었다”며 “이번 대화를 통해 대북 봉쇄정책 강화의 기조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NCCK 이홍정 총무는 “88선언 30주년 이후 한반도 통일의 관점에서 세계교회가 평화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세계교회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나오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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