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기도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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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기도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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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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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벅찬 17일간의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선전했고 관중들도 경기 자체를 즐기며 선수들의 투지를 아낌없이 응원했다. 문제는 올림픽 이후다. 이번 올림픽에는 남북 단일팀 결성과 북한 예술단 및 응원단 파견, 그리고 김여정의 방남 등 여러 정치적 카드가 동원됐다. 하지만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 김영철의 방남을 놓고 국내에선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남남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김영철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방남을 수용한건 어떻게든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치 않다. 미 재무부는 해상 봉쇄까지 염두에 둔 강력한 대북제재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단계는 거칠고 불행할 것”이라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 일정에서도 미국의 단호한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시간을 벌기 위해 말로만 평화를 내세우고 뒤로는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면 북·미간 대화 분위기는 언제든 조각날 수 있다.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은 한반도 비핵화가 핵심이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주장하는 것처럼 ‘비핵화’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란 점을 북한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의 진정한 긴장완화를 위해 기도의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의 한목소리 기도가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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