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방전도부터 봉사·응원까지…‘선교올림픽’ 위해 뛴다”

올림픽 선교, 어떻게 이뤄지나 한현구 기자l승인2018.02.08 14:11:10l수정2018.02.09 13:17l14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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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식과 함께 대막의 문을 열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오는 25일 폐막식까지 15개 종목에서 2,900여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나선다.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은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수백만의 인파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절호의 선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교계도 분주하다. 한국교회는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평창과 강릉에서 선수들과 관광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헌신과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 

▲ 평창올림픽을 ‘선교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교계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아이스아레나경기장앞에서 발대식을 가진 평창기독서포터즈단.

올림픽 거리 가득 메울 선교 물결
빙상경기가 치러지는 강릉에서는 한국기독교봉사단(상임위원장:이상천)이 조직돼 대회 기간 복음전파의 사명을 맡게 된다. 이미 개막식이 치러지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미 동부 찬양선교단과 함께하는 전야 찬양제로 올림픽 선교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1일부터 14일 저녁은 강릉시 연합축복대성회가 진행된다. 반석감리교회에서 열리는 대성회에는 이태희 목사(성복교회)와 전영규 목사(성산교회)가 강사로 나서 이번 올림픽이 선교 올림픽으로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도록 뜨겁게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을 찾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한 거리전도도 빠지지 않는다. 강릉 지역 교회들은 올림픽이 진행되는 25일까지 주일과 설 연휴를 제외한 11일 동안 스카프와 에코백, 성경책, 가이드북을 나누며 복음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매일 11개 구역, 11거점 교회를 돌면서 전도가 펼쳐지며 소망장로교회와 강릉 YWCA, 안목, 강릉 홈플러스, 강릉역 등 거점 상시전도 지역에서는 11일 내내 거리전도가 진행된다. 전도 물품 외에도 따뜻한 차와 음료, 겨울 음식들을 나누며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온기를 전한다. 이를 위해 매일 200여 명의 내부 전도팀에 외부 전도팀을 더해 총 1만 여명의 전도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강릉 거리를 더 풍성하게 하고 관광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문화 예술 분야도 활용된다. 강릉역을 포함한 거점 상시전도 지역에서는 10팀의 문화예술팀이 설 연휴를 제외한 매일 오후 거리로 나서 버스킹 공연 전도를 펼칠 예정이다. 

함종윤 목사와 실로암 팀은 색소폰 연주로, 선교단체 CCC와 예수전도단, 하모니 팀과 홀리드림 팀은 찬양으로 섬긴다. 멘토 팀은 힙합공연과 연극무대를 준비하며 동해청소년 관악오케스트라와 인천 색소폰 앙상블도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대회가 막바지에 다다르는 23일에는 강릉중앙감리교회에서 평창 가스펠 축제(Pyeongchang Gospel Festival)가 열릴 예정이다.

역대 최다인 50개 국가에서 참여하는 패럴림픽에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합동 응원에 나선다. 컬링 경기가 펼쳐지는 다음달 11일 주일 저녁을 ‘올림픽 데이’로 지정해 저녁예배를 장애인 경기 응원으로 함께 하게 된다. 

일정의 마지막은 평창동계올림픽 감사 및 통일대망기도회가 장식한다. 강원도 지역 교회들은 다음달 16일 고성 DMZ박물관과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조국 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올림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일하게 분단된 자치구인 강원도에서 올림픽이 펼쳐지는 만큼 평창 올림픽이 평화통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원도 교회가 막중한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포부다. 

거리 노방 전도나 봉사, 문화 예술 공연에 함께 참여하고 싶다면 한국기독교봉사단(033-922-0969)에 문의하면 된다. 

선교로 한국문화 알리는 ‘미션 하우스’
스키와 썰매 종목 등 대부분의 경기가 펼쳐지는 평창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선교위원회(위원장:우순태 목사)가 올림픽 선교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선교위는 230여 명의 기독인 심판, 올림픽 기념교회 등 다양한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복음을 전하고 방문객들을 섬길 예정이다. 

특히 국제 심판 자격을 갖춘 수십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하는 국제동계스포츠심판선교회가 주목되고 있다. 기독인 국제심판들은 각국 선수단과 임원, IOC 진행요원, 선수 가족과 전 세계 방송언론인, 국내외 참관단 등에게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 효과적인 올림픽 선교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각국의 동계올림픽 동료 심판들은 물론 다양한 직책의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패럴림픽이 종료되는 다음달 19일까지 선교 레이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림픽을 맞아 강원도 전통 방식으로 건축되는 올림픽 기념교회도 봉헌된다. 이 교회는 IOC에서 정식 부스로 인증받아 ‘미션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며 대회 이후에도 존치시켜 다양한 사역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이들과 대회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사랑과 희망의 우체국으로도 쓰인다.

기독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위해 교회의 원래 역할인 기도와 예배 공간으로 쓰임은 물론 기독 언론과 봉사팀을 지원하는 기독교 미디어 센터 및 서비스 센터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대회 중 통역과 선교용품 제공, 버스킹 공연, 적발국가 스포츠 지도자와 선수들의 결연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할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성도들은 평창동계올림픽선교위원회(010-3275-2700, 사무총장 오의석 목사)로 문의하면 된다. 



평창 올림픽 대목 맞아 볼거리 풍성
박물관·고궁·전시회 무료 관람 행사, 서울-강원 교통편 지원도

평창 올림픽 기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된다. 서울과 강원도 일대의 여러 문화 공간들이 올림픽 기간 중 무료입장 및 할인 행사를 열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올림픽을 수월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교통편도 준비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선수들의 경기와 함께 주변의 문화 혜택을 이용한다면 올림픽 기간을 더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고궁과 박물관 시설이 눈에 띈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올림픽이 폐막하는 25일까지 전관을 무료개방한다. 박물관에서는 평창올림픽 예술감독 중 한명인 최정화 작가가 주민들과 함께 만든 공공미술 ‘집우집주’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도 올림픽 개막일인 9일부터 3월 18일까지를 ‘평창 여행의 달’로 정하고 4대궁과 종묘의 관람요금을 50% 할인한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서예가 소하 이천섭 씨를 비롯한 서양화가 정연서, 조각가 오상욱 씨가 창작활동을 펼치는 평창 무이예술관은 올림픽을 맞아 3월 31일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평창의 대표관광지인 허브나라농원 역시 오는 28일까지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평창군에서 운영하는 무료 관광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올림픽을 맞아 새롭게 꾸며진 공간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평창 대관령 주차장에서 농업기술전시관을 운영한다. 인터넷과 농업을 접목한 ‘스마트 팜’ 기술과 우수 농산물 품종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외 관람객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관광에는 식도락 여행 역시 빠질 수 없다. 평창군은 올림픽 입장권을 소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음식점 가격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입장권 소지에 대한 할인은 경기 개최지와 무관하며 정선, 강릉지역 경기입장권을 소지한 고객도 평창군 내 음식점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행사에는 평창군내 113개 음식점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경기를 수월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교통편 지원 대책도 마련됐다. 올림픽 기간에는 평창·대관령·강릉 등 인근 8개 지역 고속도로 통행로가 면제되며 KTX 경강선 티켓은 최대 50% 할인된다. 서울시는 올림픽 기간 중 서울과 평창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1일 최대 30대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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