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열정․지친 심신 “새롭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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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열정․지친 심신 “새롭게 회복”
  • 승인 200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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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정통 선교위-선교사협 ‘제1회 세계선교대회’

한국교회의 일본선교 역사가 결코 짧지 않지만 아직도 한국기독인에게 일본인은 함께 하기에는 껄끄러운 상대, 머나먼 이웃으로 느껴지고 있다. 450년의 천주교 선교역사와 145년의 기독교 선교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은 복음화율이 아직도 1%에도 미치지 못한 세계 최대의 미전도종족이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한국의 다양한 선교단체의 헌신과 기도로 선진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소폭이나마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일간의 지나온 과거를 생각해 볼 때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지난 ‘2002한일드컵’ 공동개최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일본을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한국교회에 보여줬다. 이젠 한국교회 안에 일본선교는 가까이 와 닿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됐다고 일본선교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3.1절을 앞두고 예장 합동정통총회(총회장:조광동목사·왼쪽) 선교위원회(위원장:장원기목사·오른쪽)와 선교사협의회(회장:김호일목사) 주최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동경 후지 하꼬네랜드(시즈오카켄)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선교대회’는 합동, 통합 선교사들의 주도권으로 진행된 일본선교가 중형교단으로 확대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합·정총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선교대회는 후원교회와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교단의 선교 현실을 진단하고 21세기에 적합한 선교전략을 나눴다는데 의미가 크다.

세계 28개국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과 후원교회 및 선교관계자 1백30여명은 우상에 찌든 일본인들의 불쌍한 영혼들의 구원과 일본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으며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다.

지부별 선교사들의 선교보고와 각 분과별로 다양한 주제의 선교세미나와 선교사들의 영적 재무장을 위한 성회 등으로 진행된 일본선교대회에서는 선교사들의 케어 문제, 선교지에 맞는 선교전략과 계속적인 선교정보 공유, 번아웃(burnout)된 선교사들에게 영적 재충전으로 선교사역에 새로운 도전을 제시했다. 개회예배의 사회는 선교사협의회 회장 김호일선교사(일본), 기도는 홍운선교사(필리핀), 설교를 맡은 총회장 조광동목사는 ‘빠져 가는지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이 대회가 선교의 열정 회복, 사랑 회복, 영적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폐회예배는 선교사협의회 총무인 송상천선교사의 사회와 권영세선교사(러시아)의 기도, 부총회장 안용원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회의 강사로는 실력과 인격을 고루 갖춘 목회자로 정평이 나있는 동도교회 홍성개목사와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을 써서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동경 호리이즌채플 히라노고이찌목사, 영안교회 양병희목사, 관악교회 최낙중목사, 흥광교회 장원기목사, 신정제일교회 백금흥목사, 수원명성교회 유만석목사, 임마누엘교회 이종승목사 등이 영적성회를 이끌었다.

이 대회의 대회장인 장원기 목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교사들에게는 지친 심신이 새로운 힘을 얻었으며, 다른 하나는 일본이 선교의 황금어장임을 한국교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송영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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